불기 2568. 10.23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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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5000여 승려 생명평화선언

5000여 조계종 스님이 정부에 4대강 개발 중단을 촉구했다.
4대강생명살림불교연대는 7월 8일 조계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계종 스님 5000여 명이 동참한 생명평화선언을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5000여 조계종 스님을 대변해 조계종 前 교육원장 청화 스님, 동국대 정각원장 법타 스님, 인드라망생명공동체 대표 도법 스님, 송광사 율주 지현 스님, 직지사 주지 성웅 스님, 불교인권위원회 공동대표 진관 스님, 실천불교전국승가회 대표 퇴휴 스님, 불교미래사회연구소 소장 법안 스님, 조계사 부주지 도문 스님, 조계종 사회부장 혜경 스님, 조계종 교육부장 법인 스님 등이 자리했다.


청화 스님은 “문수 스님은 강에서 돈을 얻으려 한다면 그 이상의 것을 잃고, 강에서 부를 찾으면 부로도 얻을 수 없는 것을 놓친다는 것을 깨닫고 소신공양을 한 것”이라며 문수 스님의 소신공양의 의미를 설명하는 것으로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스님은 선언문 취지에 대해 “4대강 개발중단, 사회부패척결, 소외된 이웃에 대한 자비 실천의 유언을 남긴 채 소신공양한 문수 스님의 뜻과 의지를 계승하고, 숭고한 정신이 널리 퍼져 생명평화의 새로운 전기가 되도록 하겠다는 의지”라며 “종단 대다수 스님의 뜻이 이명박 정부 정책에 반향을 일으켜 친재벌 정책이 사회ㆍ경제적 약자를 위한 정책으로 전환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성웅 스님이 낭독한 생명평화 선언문에서 스님들은 문수 스님의 소신공양 보살행을 이어받아 생명평화의 전기가 마련될 때까지 정진할 것이라며, △특정 구간 1곳을 시범적으로 지정해 4대강 사업의 타당성을 판단해 보자는 합리적인 대안을 즉각 수용할 것 △환경파괴 등 무분별한 개발정책을 근절할 것을 촉구했다.

또, 스님들은 국민에게 “선진화ㆍ세계화 추세에서 편협한 이기심, 개발이익에 대한 욕망에 우리의 문화유산과 정신을 묻어서는 국민통합을 이룰 수 없다”고 호소했다.


스님들은 수경 스님에 대해 “그동안 (수경 스님) 혼자서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있었다. 이제는 사부대중이 모두 그 짊을 나눠 질 때”라며 “5000여 스님이 힘을 모아 수경 스님의 뜻을 이어가다보면 우리 곁으로 돌아올 것”이라며 복귀의 가능성도 내비쳤다.

이날 기자회견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종교인도지원위원회(위원장 영담, 조계종 총무부장, 불교방송 사장)가 “4대강은 계획대로 진행하면서 친환경 개발의 중지 모으자”고 말한데 대해 퇴휴 스님은 “어떤 사안에 대한 다양한 목소리가 존재한다는 것을 이해한다”며 “종단 과반 이상의 스님이 1주일 여 만에 4대강 반대에 뜻을 함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해의 뜻을 표했다.

같은 날 오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종교인도지원위원회(위원장 영담, 조계종 총무부장)가 정부의 4대강 사업을 지지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퇴휴 스님은 “어떤 사안에 대한 다양한 목소리가 존재한다는 것을 이해한다. 종단 과반 이상의 스님이 1주일 여 만에 4대강 반대에 뜻을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 4대강 공사를 강행하자는 것은 소수의 그릇된 의견으로 받아들이겠다”고 일축했다.
글=이상언 기자, 사진=박재완 기자 | un82@buddhapia.com
2010-07-08 오후 2: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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