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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에서 부처님 말씀으로 더위 날려볼까
남양주 봉영사, 사찰도서관 ‘제4호’ 탄생


푹푹 찌는 더위,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다면 남양주 봉영사를 찾아가 보자. 남양주 봉영사(주지 혜만)가 사찰도서관을 건립하고 불자들의 쉼터로 새롭게 단장했다. 1700여 권의 책들이 불자들을 맞이할 채비를 마치고 7월 7일 제4호 사찰도서관으로 문을 열었다.

이날은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부장 효탄)와 불교출판문화협회(회장 지홍), 백천불교문화재단(이사장 조명하)이 공동 주관으로 ‘부처님글사랑, 남양주 봉영사 사찰도서관 불서기증식’을 봉행했다. 행사에는 ‘부처님글사랑’ 현판 및 백천불교문화재단이 기증한 1000여 권의 불서와 기증서가 전달됐다.

혜만 스님은 “앞으로 봉영사의 사찰도서관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많은 불자들과 지역주민들이 부담 없이 사찰도서관을 이용해 주길 바란다”며 “사찰도서관이 건립되기 까지 도와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봉영사 김순희 신도회장은 “봉영사에 도서관이 생겨 정말 좋다. 이곳에서 책을 읽으며 마음의 양식도 쌓고, 더운 여름날 많은 분들에게 좋은 쉼터이자 휴식공간으로 활용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1000여 권의 불서를 기증해 화제가 된 백천불교문화재단은 2002년 백천장학재단을 설립해 스님들의 장학금을 후원해 왔다. 이후 불교 포교의 더 큰 뜻을 품고 2008년 백천불교문화재단을 설립해 장학사업과 사찰도서관, 군부대, 병원 법당 등에 불서를 보급하고 네팔 현지학교건립, JTS 정토회 등 후원 사업을 돕고 있다.

백천불교문화재단 조도성 사무국장은 “불서 기증은 재단의 불교포교사업의 일환으로서, 아직은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지만 불교문화의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도 적극 후원할 것”이라며 “현재 교육지원, 포교사업, 저개발 국가지원 사업을 목표로 열심히 활동 중이다”라고 밝혔다.



문화부는 불교출판시장의 활성화와 불서 읽는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2009년부터 부처님글 읽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캠페인은 ‘올해의 불서10’ ‘사찰에 1인 1도서 보시’ ‘불서 읽는 공간 만들기’ 등 3가지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사찰도서관 건립사안은 2007년부터 진행돼 왔으며, 문화부는 2008년 불교출판협회 도서전 수익금을 통해 2009년 인천불교회관과 조계사에 사찰도서관을 건립했다. 봉영사는 2010년 완도 신흥사에 이어 두 번째로 건립됐다.

문화부 김낙현 팀장은 “경기권인 봉영사에서 제4호 사찰도서관이 건립돼 의미가 깊다. 앞으로 불자들의 책 읽기 확산과 사찰도서관이 많이 형성됐으면 한다”며 “올 가을에 또 제5호 사찰도서관이 생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글=이은정 기자 사진=박재완 기자 | soej84@buddhapia.com
2010-07-07 오후 3: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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