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3.26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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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새 문화 창출 할 것”
진철승 불교문화정보연구원 원장


불교문화를 재해석하는 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2007년 9월 1일 설립된 ‘불교문화정보연구원(원장 진철승)’이 최근 창립 후 첫 대중강좌 프로그램인 ‘불교문화 석학강좌 시리즈 - 불교와 음악’을 개최했다. 템플스테이, 사찰음식과 영산재 등 일반인들의 불교문화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이때, 불교문화정보연구원의 활동은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6월 29일 서울 조계사 앞에서 만난 진철승 불교문화정보연구원 원장은 불교문화계의 과제에 대한 얘기 보따리를 풀었다

진철승 원장은 먼저 불교문화계가 현재 ‘범주의 혼동’이란 문제점에는 봉착해 있으며 그 원인에는 문화계 전반에 걸친 대중화가 있다고 지적했다.

진 원장은 “현재 불교문화를 넘어 문화 전반의 범주가 명확하지 않다. 그 이유는 1970년대부터 진행된 민주화의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대중이 주인이 되는 민주화로 각 사회현상의 주체들이 활동에 문화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분야의 파괴와 혼동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진 원장인 이러한 과정이 불교문화계에서도 일어나며 큰 혼란과 발전의 장애를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 원장은 “조계종으로만 보면 1994년 종단개혁 이후 불교문화의 연구와 개발이 진행됐지만 아직까지도 각 분야에 대한 명확한 정립이 돼있지 않는 상황”이라며 “최근 들어 각 분야의 개념조차 혼동되기 때문에 분야의 교류나 대중성 연구 등은 한계에 부딪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진 원장은 불교문화정보연구원이 이러한 상황에서 불교문화의 각 분야를 정확히 규정하고, 일반 문화계와 불교계의 접합점을 찾아 콘텐츠를 개발ㆍ보급하는데 목적이 있음을 밝혔다. 이를 위해 불교문화정보연구원은 미술, 음악, 건축, 문학 등 문화 전반에 걸친 200여 명의 자문단을 구성하고 연구와 교류작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석학강좌 시리즈는 불교문화의 각 분야의 개념을 정립하고자 하는 일환으로 6월 8일부터 7월 13일까지 매주 화요일 진행된 ‘불교와 음악’에 이어 ‘불교와 건축’, ‘불교와 문학’ 등 1년 2차례씩 5년간 10가지 분야로 진행된다.

“급변하는 세상에서 그동안 불교가 적절히 대처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불교문화정보연구원은 정보와 인물이 교류하는 종합아카이브로도 거듭나 불교문화 발전에 앞장서겠습니다.”

진철승 원장은 불교문화의 개념 정립을 넘어 결국 불교문화가 대중 속에 자리 잡기 위해서는 ‘정보와 인물의 교류’가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원장은 “이번 석학 강좌를 시작으로 불교를 자양분으로 문화계 저변에서 활동 중인 신진작가 등도 지원하고자 한다. 또 그동안 연구된 원천자료의 디지털화 등 불교콘텐츠의 대중화에도 앞장 설 예정”이라며 불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을 당부했다.


노덕현 기자 | Dhavala@buddhapia.com
2010-07-05 오후 6: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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