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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나눔 실천하는 것 어렵지 않아요”
생명나눔, 홍보대사 위촉식…길거리 캠페인도 함께 열려

일면 스님에게 생명나눔실천본부 홍보대사 위촉장을 받은 한혜진씨(왼쪽 두 번째)와 박상민씨.

불교계 장기이식기관인 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 이하 생명나눔)가 주최한 장기기증 캠페인이 6월 29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일대에서 열렸다.


오후 3시부터 시작된 장기기증 캠페인에는 일면 스님, 홍보대사 가수 박상민씨, 가수 한혜진씨, 배우 김혜옥씨와 대학생 봉사자 20여 명, 생명나눔 봉사단 보현회 회원들 10여 명이 참여했다.

박상민씨가 인사동을 지나는 시민에게 장기기증 홍보물을 나눠주고 있다.


캠페인에 참여한 홍보대사와 봉사자들은 인사동을 지나는 사람들에게 장기기증 홍보물을 나눠주며 “꼭 읽어 보시고 좋은 일 하세요”라고 말을 건넸다.


일면 스님은 “생명나눔이 15년간 부처님의 자비사상을 바탕으로 국민의 복지를 위해 노력해 왔다. 더 많은 분들이 장기기증을 하고 생명 나눔으로써 아픈 사람들에게 희망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생명나눔실천본부 일면 스님과 홍보대사

자원 봉사자들이 거리 캠페인에 나서고 있다.


대학생 봉사단 장자경(성균관대 4)양은 “우리들(대학생 봉사단)만 거리 캠페인을 했을 때는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도 어려웠다. 그런데 홍보대사들이 참여하니 사람들의 반응이 좋다. 많은 사람들이 장기기증에 대한 편견을 깨고 생명 나눔 운동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혜옥씨는 “연예인 홍보대사들은 얼굴이 알려졌다는 이유만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그 점을 살려 생명나눔실천본부와 장기기증을 홍보 하겠다”고 말했다.


장기기증 캠페인에 앞서 진행된 홍보대사 위촉에서 가수 박상민씨와 한혜진씨는 일면 스님에게 위촉장을 받고 홍보대사로서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인사동을 지나던 한 시민이 장기기증 안내 책자를 받아 읽고 있다.


홍보대사로 위촉받은 박상민씨와 한혜진씨가 이 자리에 오게 된데는 김혜옥씨의 공이 크다. 김혜옥씨가 박상민씨를 설득했고 마음을 낸 박상민씨가 한혜진씨를 설득한 것.


위촉장은 받은 박상민씨는“말로만 하는 홍보대사가 아니라 역할에 충실한 생명나눔 홍보대사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혜진씨는 “처음 장기기증이란 말을 들었을 때 절차가 복잡할 것만 같았다. 하지만 알고 보니 부담스럽지 않은 일 이었다”며 “생명을 나누는 일이 두렵거나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려 주고 싶다”고 말했다.

생명나눔실천본부의 대학생 봉사단


박상민씨는 아시아지역의 소외된 이들을 돕기 위한 기독교계 재단법인 기쁨나눔의 홍보대사로도 활동 하고 있다.

박씨는 “부모님이 신심 깊은 불자라서 어렸을 때부터 절에 자주 갔다. 하지만 어려운 이들을 돕고, 좋은 일을 하는 데는 종교와 상관없이 실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혜진씨는 평소 절에 다니면서 마음의 평화도 찾는다. 한씨는 “절에 다닌 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열심히 정진해서 법명을 갖고 싶다”고 말했다.

한씨는 또 “살면서 누군가에게 도움 될 수 있다는 것은 보람된 일이다. 평소에 좋은 일을 하고 싶었는데 생명나눔의 홍보대사가 된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선주 기자 | zoo211@buddhapia.com
2010-06-29 오후 10: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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