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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장애인복지관 ‘사랑을 담은 그릇展’ 개최
“노력하면 안되는것 없어요”

성북장애인복지관 장애우들이 1년간 도예를 배우며 만든 작품들.


성북장애인복지관(관장 현관)은 6월 28일~7월 9일 도예전시회 ‘흙으로 빚는 아름다운 세상 - 사랑을 담은 그릇展’을 개최한다.

이번에 전시된 도예품은 성신여대 조형연구소 이만기 교수의 지도아래 매월 1회 40여 명의 장애인들과 미래에셋 직원 봉사자들이 함께 만든 작품이다.

28일 열린 개막식에서 성북장애인복지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가 참여자 장애인에게는 성취감을 고취시키고 사회 참여를 이끌며 비장애인에게는 예술, 문화 체험의 기회 제공과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고 밝혔다.

서찬교 성북구청장은 “장애인들도 각자 마다 재능이 다르다. 그 개성을 살린 작품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 장애인 재활프로그램을 창조적인 활동으로 이끌어낸 것이 인상적이다”고 말했다.

사랑을 담은 그릇전 개관식에 참여한 성북장애인복지관 관장 현관 스님과 장애우.


2007년 문을 연 성북장애인복지관은 장애인들의 사회 기능 재창출을 위해 직업재활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장애인들은 딱딱한 직업재활프로그램을 지루해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관장 스님과 직원들은 고민 끝에 재활과 문화ㆍ예술을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도예’를 도입했다.

성북장애인복지관이 장애인 도예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소식을 듣고 성신여대 조형연구소(소장 이만수), 미래에셋 직원 봉사자들 등이 도움의 손길을 건네 왔다. 그렇게 2009년 상반기부터 지금까지 성신여대 조형연구소 팀이 도예프로그램을 지휘 했으며 미래에셋 직원 봉사자들은 장애인들과 함께 그들의 작업을 도왔다.

행사에는 작업을 하며 찍은 사진과 함께 컵, 그릇, 꽃병 등 독특한 발상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성신여대 이만수 교수는 “1년 여간 수업과 실습 과정을 함께한 한 사람으로써 이 자리에 서 있는 것이 뿌듯하다. 장애인은 인지 반응이 느릴 뿐이지 모자람이 없다. 장애우들과 함께 작업하면서 그들의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순수함과 감동을 느꼈다. 서툰 솜씨지만 만드는 사람들의 혼이 담겨있는 작품이다”고 설명했다.

성북구청 1층 성북문화홀에 전시된 도예품을 구경하는 관람객들.


현관 스님은 “훈련생들이 직업준비재활프로그램을 배우면서 지루해 하는 것을 보고 문화 활동을 통해서 재미와 역량을 키워주고 싶었다. 흙을 만지고 주물러 형태를 성형한 후 불에 구워내는 도예활동은 지적장애인들의 표현력을 다양하게 만들고 근육 강화를 통한 신체적 발달과 재활의지를 높여준다. 손으로 하는 활동은 말초신경을 자극해 두뇌에도 좋다”고 말했다.

스님은 또 “장애우들이 성취감을 느끼고 즐거워하는 모습에 가장 기뻤다. 처음에는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전시된 작품들을 보니 장애우들이 기특하다. 도예프로그램을 성공적인 프로그램으로 지정하고 제2회, 3회 도예전시회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랑을 담은 그릇展에 전시된 작품은 판매될 예정이며 수익금은 장애우들의 복지기금으로 사용된다. (02)915-9200

박선주 기자 | zoo211@buddhapia.com
2010-06-28 오후 9: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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