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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님 위한 수행마을 만든다
고창 선운사, 27일 착공…운영법인 설립


조계종 총무원이 승려노후복지를 위한 준비 중인 가운데, 노스님들을 위한 수행공간인 승려노후수행마을이 첫 삽을 떴다.
고창 선운사(주지 법만)는 6월 27일 선운사 인근 석상마을에서 승려노후수행마을 착공식을 봉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계종 종회의장 보선 스님, 선운사 주지 법만 스님, 화엄사 주지 종삼 스님, 송광사 주지 영조 스님, 선걸 스님, 재덕 스님, 재곤 스님, 혜산 스님, 고창군종합사회복지관 관장 도완 스님, 김춘진 국회의원, 박현규 고창 군의회 의장, 김영춘 고창군 문화관광과장 등 200여 사부대중이 참석했다.


보선 스님은 격려사에서 “종단의 숙원사업인 승려 노후 복지사업을 선운사에서 한발 앞서 시작하게 돼 기대감이 크다” 며 “마을 조성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다른 교구, 교단에 모범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조 스님은 “노후 걱정 없이 스님들이 정진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는 것은 선운사 문중들의 기쁨이고 행복이다” 며 마무리까지 잘 이뤄지도록 노력해달라고 부탁했다.

재곤 스님은 “법만 스님과 24교구본사 스님, 만등불사에 동참한 2만여 불자, 관계 행정기관 관계자 등 사부대중의 힘이 모아졌기에 가능한 일” 이라며 성공적인 마을조성을 격려했다.

승려노후수행마을은 일평생 수행과 중생제도에만 전념하며 무소유의 청빈한 삶을 이어간 노스님들의 복지를 위한 수행시설이다. 선운사는 이날 착공식을 시작으로 석상마을 2만㎡(6000여 평)의 부지에 도로(황토길), 상하수도, 전기 통신 지중화사업 등 기반시설을 갖추고 스님들을 위한 주거시설 건립에 들어간다.

석상마을에 세워지는 스님들의 주거시설은 스님들의 생활방식을 고려해 단독 혹은 2~3인형 개별구조로 마련될 예정이다. 또한 주변 도립공원의 자연환경과 어울리도록 전통 한옥형식으로 지어지며, 선농일체의 정신을 유지하며 소일거리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가옥마다 한마지기의 텃밭도 제공된다.



승려노후수행마을에는 제24교구 선운사 재적 스님 중 승납 30년 세수 65세 이상의 노스님들이 우선 입주하며, 입주에 관련한 일체의 금전은 받지 않고 교구 차원에서 노스님들의 복지를 책임진다.
선운사 주지 법만 스님은 “승려노후수행마을에 입주한 스님들에게는 입적에 이르기까지의 안정된 주거와 수행처 제공만이 아니라 매월 수행연금을 지급한다. 간병, 수발 등 의료복지 까지도 선운사가 담당한다”고 말했다.

선운사는 입주 노스님들을 위해 고창종합사회복지관, 고창병원, 정읍박병원 등 복지ㆍ의료시설과 교류를 확대하는 한편, 전문적인 의료 제공을 위한 교육과 요양돌보미, 간병인 등 도우미를 운영할 계획이다.

선운사는 별도 복지법인을 설립해 승려노후수행마을이 안정적이고 투명하게 운영되도록 할 방침이다.
같은 날, 선운사는 승려노후수행마을을 운영할 법인설립을 위한 발기인총회도 봉행했다.

주지 법만 스님은 “법인이 설립되면 노후수행마을 운영자금을 위한 보은염 판매, 선우명차 등 선운사와 지역 특산품 판매 등 수익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조동섭, 조동제 전북지사장, 양행선 광주전남지사장 | un82@buddhapia.com
2010-06-28 오후 12: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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