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복지재단이 직영시설로는 첫 노인요양원을 개원했다.
천태종복지재단(이사장 정산ㆍ천태종 총무원장)은 6월 22일 원주 성문노인전문요양원 개원식을 개최했다.
성문노인요양원은 국비 및 시ㆍ도비를 포함한 예산 25억원을 투입해 원주시 행구동 127번지 4885㎡의 부지에 2008년 10월 착공해 지하 2층 지상 3층, 연면적 2495.99㎡ 규모로 완공됐다.
요양원에는 110명 정원의 2ㆍ3ㆍ4인실 요양실과 월풀전동목욕실 등을 갖췄다. 또,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사회복지사, 생활지도원 등이 상주해 의료ㆍ영양급식ㆍ정서지원 및 지역사회협력 사업 등을 펼칠 예정이다.
총무원장 정산 스님은 개원기념법회에서 “성문노인요양원은 천태종이 심혈을 기울여 설립한 첫 직영 복지시설이다. 앞으로도 진해에 노인요양원, 울산에 모자가정 복지시설, 부산에 부자가정 복지시설 등을 설립해 10년 안에 재단 산하 종사자 1만 명 규모로 복지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스님은 “사회 복지 증진에 힘써 모두가 고통 없고 행복한 불국토 건설에 앞장서겠다”며 <부모은중경>을 인용해 어르신 봉양이 곧 자비행임을 법문했다.
이에 앞서 성문사 주지 월중 스님은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역 사회 여러분과 종단 스님들의 지원과 관심 덕분에 원만히 요양원을 개원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복지증진과 삶의 질 향상이 요구되는 고령화 시대에 발맞춰 종단에서 원주 지역의 어르신을 위한 시설을 건립했으니 모두가 건강하고 평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문노인전문요양원장 종세 스님은 “성문노인요양원이 천태종복지재단이 직접 운영하는 첫 복지시설이자 새로운 출발점이라는 사실을 마음에 새겨, 지역사회를 건강하게 하는 요양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개원기념법회에는 천태종 종회의장 도산 스님, 경주 청강사 주지 도원 스님, 강릉 삼개사 주지 갈수 스님, 분당 대광사 주지 월도 스님, 춘천 삼운사 주지 도웅 스님을 비롯해 조계종 성불원 현각 스님, 김기열 원주시장, 원경묵 원주시의회의장, 전병선 원주시의원 당선자, 애네아의집 원장 베네딕다 수녀 등 500여 사부대중이 참석해 개원을 축하했다. 033)745-91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