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2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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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마하’ 통해 청소년 불자 꿈 이루길”
청소년 신행 다이어리 집필한 동대부여고 권진영 교법사

“청소년 신행ㆍ학습 다이어리 <프로젝트 마하>를 통해 청소년들이 경쟁이 아닌 자신의 꿈을 이루는 보살이 되길 바랍니다.”

동대부여고 권진영 교법사는 6월 19일 동국대 정각원에서 열린 교법사단 제65주년 창설 기념법회에서 <프로젝트 마하>를 불전에 봉정했다. 권 교법사는 1년 여 동안 <프로젝트 마하>의 집필ㆍ제작을 주도해 왔다.

<프로젝트 마하>의 ‘마하(Maha)’는 상대적이 아닌 절대적으로 크다는 의미이다.

권진영 교법사는 청소년 신행ㆍ학습 다이어리 집필에 앞서 청소년들에게 도움 되는 내용을 담기 위해 서울시교육청이 주관한 자기주도 학습 프로그램의 연수에도 참여해 왔다.

권 교법사는 “자기주도 학습 프로그램을 배우다보니 부처님 가르침과 통하는 점이 많았다”면서 “자기주도 학습 프로그램에서 얻은 지식을 <프로젝트 마하>에 담다보니 신행 다이어리에서 학습 플래너로 명칭까지 바꾸게 됐다”고 말했다.

“부처님 가르침이 소중하다지만 청소년들에게는 학업이 더 큰 문제입니다. 무한경쟁 속에서 입학사정관제ㆍ교과목 축소 등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방황하는 청소년들에게 부처님 말씀이 학업성적을 높이고 마음의 평안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프로젝트 마하>는 부처님 생애에 관한 내용으로 시작된다.
부처님이 탄생하며 ‘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하고, 열반하며 ‘자등명 법등명(自燈明 法燈明)’ 말한 것을 예로 부처님은 자기창조와 주도적 삶을 살았다는 내용이다.

권진영 교법사는 “코칭 프로그램의 제1원리인 ‘누구나 꿈을 이룰 가능성이 있다’는 것은 모든 사람이 부처[一切衆生悉有佛性]라는 불성론과 같다”며 “교육학적 용어들 다수가 불교적 용어로 전환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를테면 비전(Vision)은 자신이 가장 잘하고 좋아하는 것을 뜻하며, 자기 비전만 찾으면 인생이 바뀐다는 코칭에서의 원리는 불교의 발원과 같다는 설명이다.

권 교법사는 “<프로젝트 마하>에서는 ‘발원’ 대신 ‘마중물’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발원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발현하는 것이 샘을 길어 올리기 위해 한 바가지의 마중물을 넣으면 한없이 지하수를 끌어 올릴 수 있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불교의 ‘참회’를 대신해 피드백(Feedback)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등 청소년들이 거부감 없이 자기의 소양과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편집ㆍ제작된 것도 <프로젝트 마하>의 특징.

<프로젝트 마하>에는 청소년들이 매일 비전과 피드백을 통해 자신의 삶을 계획하고 점검하도록 했다.

권진영 교법사는 “<프로젝트 마하>는 단순히 ‘공부해라’, ‘노력해라’가 아닌 공부는 왜 해야하는지 필요성을 느끼고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만들어졌다”며 “청소년들이 <프로젝트 마하>를 통해 자기발전 원리를 깨닫고 실천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조동섭 기자 | cetana@gmail.com
2010-06-21 오후 5: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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