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2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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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음악의 현대화ㆍ대중화 모두 나서야”
반영규 불교음악협회 회장, 13일 불교문화석학강좌서 강조


“불교계, 특히 불교음악은 젊은 세대로부터 외면 받고 있습니다. 이제 불교계 모두가 음악을 비롯한 불교문화의 대중화에 앞장 서야 할 때입니다.”

반영규 불교음악협회 회장은 6월 13일 서울템플스테이정보센터에서 ‘불교문화정보연구원’(원장 진철승)이 개최한 ‘불교문화 석학강좌 시리즈1 - 불교와 음악’에서 불교계의 현대음악에 대한 관심을 강조했다.

반 회장은 이날 강좌에서 “1960~70년대 찬불가운동을 시작할 때에 비해 지금은 외형적인 면에서 많이 좋아졌지만 오히려 불교음악은 대중과 괴리되고 있다”며 “승속이 하나가 돼 모든 역량을 경주해서 도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 회장은 “개화기를 전후해 일반 대중이 이해할 수 있는 불교음악이 만들어졌지만 시대가 바뀌고 문화가 새로워지며 젊은 세대의 관심을 받고 있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반 회장은 “현재까지 발표된 이른바 찬불가는 1000여 곡을 넘고 불교 노래의 작사ㆍ작곡에 참여한 분은 각각 100여 명이 넘는다”고 말했다.

이어 반 회장은 “하지만 적극적으로 찬불가 운동을 계속하고 있는 분은 열 손가락에도 못미치는 형편”이라며 “불교음악에 전념하는 전문 음악인을 한 사람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보다 많은 투자가 이루어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 회장은 이날 찬불가 등 현대불교음악의 활성화에 △사찰 작은음악회 개최 △불교교성곡 공연 △전문악단 육성 △음대생을 대상으로 한 불교계 장학제도 마련 등을 제안했다.

사찰 작은음악회는 새 불교음악을 공개하는 마당, 각 사찰 합창단들이 역량을 발휘하는 마당, 신인 불교음악인이 첫 선을 보이는 마당과 같이 불교음악에 대한 총체적인 정보를 교류하는 장으로 구성돼 각 사찰에서 정기적으로 개최하자는 복안이다.

또 불교교성곡은 춘향전ㆍ심청전과 같이 부처님오신날 등 불교명절에 정기적으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연하는 장을 만들자는 것이다.

반 회장은 “현재 노래방 등에는 찬불가가 구비돼 있지만 부르는 이 조차 없다. 또 봉축행사 일환으로 불교음반이 나오지만 과연 얼마나 팔리는지 모르겠다”며 “불교방송과 불교TV 등에서 찬불가, 불교공연 등을 보다 더 많이 송출해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반 회장은 끝으로 “불교의 중흥은 불교문화의 창달(暢達)에 달렸다”며 “박물관에 진열된 옛 문화재 같은 불교를 벗어나 온 사부대중이 하나되는 불교가 되기 위해 우리 모두가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불교문화정보연구원(원장 진철승)은 6월 22일 불교와음악 세 번째 강좌로 이보형 한국전통음악연구원장의 ‘우리 민속 속의 불교음악’을 개최할 예정이다. (02)742-4288

노덕현 기자 | Dhavala@buddhapia.com
2010-06-18 오전 11: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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