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외계층을 위한 미소금융에 불교계가 첫 점포를 거제지역에 개소한다.
미소금융 경남거제지점(대표 오정림)은 6월 16일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점 설립 및 향후 사업 방향을 설명했다. 경남거제지점 개소는 23일이다.
미소금융은 신용등급 7등급 이하로 은행 대출이 어려운 금융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창업ㆍ운영자금 등 자활자금을 무담보ㆍ무보증으로 지원하는 국가사업이다.
미소금융이 대출과 창업 타당성 검토 및 경영 자문, 부채상담 및 채무조정 연계지원, 취업 정보 등이 연계된 자활지원 사업으로 발전되면서 최근 종교계ㆍ복지계 사업 참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정부는 휴면예금 7000여 억원과 삼성, LG 등 국내 6대 재벌기업과 국민ㆍ신한ㆍ우리 은행 등 5대 은행 기부금 1조 3000억원을 활용해 미소금융 사업을 펼치고 있다. 현재 미소금융 지역지점은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등 10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미소금융 중앙재단은 23일 개소하는 거제지점과 함께 대구, 안동, 부산, 성남, 서울 관악, 천안, 전주 지점을 6월 내 개소할 예정이다.
불교계 첫 번째인 미소금융 경남거제지점은 지홍 스님(불광사 회주), 박기련 좋은 벗 대표(조계종 종책특보), 제미순 거제대 교수, 고영주 거제 경실련 집행위원 등이 등기이사로 참여했다.
지홍 스님은 “금융포교의 시작을 알리는 경남거제지점의 성공을 위해 불자들의 관심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박기련 좋은 벗 대표는 “미소금융은 금융지원 외에 창업 및 경영 컨설팅, 부채 상담, 사회복지 정보 제공 등 다양한 서비스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취업 등에 어려움을 겪으며 창업을 준비중인 20~30대를 적극 수용한다면 청년 포교에 새전기를 맞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정림 대표이사는 “불교계의 많은 스님의 지원ㆍ후원으로 미소금융 경남거제지점이 설립될 수 있었다”면서 “불교계의 적극적인 지원과 후원으로 더 많은 미소금융 지점이 탄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미소금융 경남거제지점 활동과 운영을 지원하는 시민모임‘ 좋은 벗’은 현재 △걸어서 거제 한 바퀴 △생활협동조합 개설 △어린이 북 카페 개설 등을 진행하고 있다. (055)632-6164
#미소금융 이용 어떻게?
금융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금융소외계층이 사회ㆍ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기 위해 설립된 미소금융은 은행 대출 등이 어려운 신용등급 7등급 이하 금융소외계층만을 대상으로 한다.
창업자금은 5000만원 이내, 긴급운영자금과 시설개선자금은 1000만원 이내 보증 없이 대출이 가능하다. 포장마차 등 무등록 사업자도 500만원 이내에서 대출받을 수 있다.
대출이율은 2.0~4.5%이며 대출기간은 5년 이내 상환을 원칙으로 한다. 1600-3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