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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지난달 구세군 후생원을 방문한데 이어 통일교 시설을 방문했다. 스님의 이 같은 행보는 종교간 소통을 뛰어넘어 조계종 발전을 위한 방안을 다방면에서 찾고 있다는 해석이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6월 11일 서울 용산 통일교 세계본부교회를 방문해 문형진 세계회장을 만났다.
이날 총무원장스님의 통일교 방문은 문형진 세계회장이 스님의 취임식,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 등 2차례 예방해 초청한 것을 수락해 이뤄졌다.
자승 스님은 방문 전 통일교 측에 통일그룹에 대한 설명을 요청해 이날 방문에서 통일교 관계자로부터 통일그룹 계열사 현황 등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스님은 “조계종단 경영 책임자로서 통일그룹의 성장에 자극받았다. 신도 시주금 중심의 종단살림에 통일교의 통일그룹 운영방안을 참고하겠다”고 말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지난해 11월 취임 이후 최근까지 10여 차례 이상 개신교, 가톨릭, 원불교, 유교, 천도교 등 이웃종교인을 만나왔다.
조계종 관계자는 “총무원장 스님의 종교간 소통 마인드는 만남과 대화를 통해 종교간 화합과 균형을 유지한다는 차원을 넘어 이웃종교에서도 배울 점은 배워 종무에 반영하겠다는 실용적인 자세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