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소금융은 포탈 복지입니다. 미소금융을 통해 나눔과 봉사, 고용과 복지의 새로운 모델, 포교의 새 패러다임을 선보이겠습니다.”
불교계 첫 미소금융 지점인 미소금융 경남거제지점이 6월 23일 거제시 고현동에 개소했다.
거제 지역은 미소금융 뿐만 아니라 불교대학 활성화를 통해 포교 성공사례로 꼽히는 거제 금강사 등 다양한 포교 실험이 진행 중인 지역이다.
미소금융 경남거제지점의 오정림 대표는 불교계 첫 미소금융 시설의 대표일 뿐만 아니라 미소금융 재단 최연소ㆍ최초의 여성 지점장이다.
오 대표는 불교계 시설인 몰운대종합사회복지관, 마하재활병원 등에서 활동해 온 사회복지 전문가이다. 주변에서는 사회복지 기관에 근무해 고용창출과 복지의 접목이 가능한데다 회계 전공, 거제 지역 불교계와 폭넓은 인맥을 갖고 있는 그녀가 미소금융 경남거제지점 대표를 맡은 것은 당연하다고 말한다.
“현대사회의 고통은 생계 문제입니다. 괴로움을 벗어나 즐거움을 얻으려면(離苦得樂) 금전 문제가 해결돼야 합니다. 금융 혜택은 어려운 사람들을 가장 손쉽고 효과적으로 돕는 한 방편입니다.”
오 대표는 “서민의 소규모 창업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지역경제를 도모하는데 불교계의 인적ㆍ물적 자원이 크게 기여할 것이다. 앞으로 사회적 일자리 창출 등 서민 복지 모델을 창출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지역 복지관과 종교단체 등과 연계해 미소금융 사업을 홍보하고 금융혜택 제공 대상자를 발굴할 계획이다. 또, 지역 금융ㆍ언론ㆍ사회단체ㆍ기업의 지원을 받아 금융소외계층을 지속적으로 후원할 인프라 구축에 힘쓸 예정이다.
오정림 대표는 “복지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복지관을 세우고, 복지시설을 이용케 하던 복지 서비스가 이제는 일자리 창출과 금융 혜택을 주는 것으로 바뀌고 있다”며 “불교계가 미소금융에 적극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