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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경 스님, 함께하고 싶습니다
불교환경연대, 수경 스님 사임관련 입장발표
14일 전격 사임을 선언한 수경 스님에게 불교환경연대는 “외부의 여러 장애들을 스님과 함께 넘고 싶다”며 수경 스님이 복귀를 기원했다.

불교환경연대는 14일“수경 스님의 수행자적 성찰에 관한 불교환경연대의 입장”이라는 제하의 입장서를 통해 “고뇌와 성찰에서 내려진 스님의 뜻에는 공감하지만 스님의 결정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힘이 든다”며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이어 “스님의 고뇌를 함께 짊어지지 못하고 용기있게 실천하지 못한 것을 성찰하고 참회한다”며 “은산철벽과 같은 외부의 여러 장애들을 스님과 함께 넘고 싶다”고 말했다.



아래는 입장 발표문 전문

모든 권위와 소임을 내려놓고 초심으로 돌아가신다는 수경스님의 수행자적 성찰에 관한 불교환경연대의 입장


4대강 사업 중지하라는 문수스님의 소신공양에 이어, 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수경스님께서 모든 권위와 소임을 내려놓고 초심으로 돌아가시겠다는 수행자로서의 절절한 성찰이 담긴 글을 남겨놓고 홀연 떠나셨습니다.

불교환경연대에서는 이와 관련하여 6월 14일 오후 2시 30분 비통한 마음으로 긴급 회의를 개최하였습니다.

우리는 스님의 결정이 오랜 고뇌와 성찰의 과정을 통해 나온 것임을 알기에 깊이 공감하지만, 그래도 모든 걸 내려놓으시겠다는 스님의 결정을 차마 그대로 받아들이기 힘이 듭니다. 문수스님의 소신공양에 수행자로서 부끄러워하던 스님, 오히려 생명을 살리기 위한 큰 원력으로 승화시키시던 스님의 뜻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스님의 고뇌를 함께 짊어지지 못하고 그만큼 용기 있게 실천하지 못한 것을 저희부터 성찰하고 참회합니다. 스님께서 홀로 짊어지셨던 여러 부담을 나눠지지 못한 점 송구합니다.

은산철벽과 같은 외부의 여러 장애들을 스님과 함께 넘고 싶습니다. 저희부터 더 열심히 기도하고 실천하겠습니다.
이상언 기자 | un82@buddhapia.com
2010-06-15 오전 9: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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