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 스님의 4대강사업 반대를 위한 소신공양, 6ㆍ2 지방선거의 패배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대통령이 “4대강 사업 등 국책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은 6월 14일 정례라디오연설에서 “4대강 살리기는 미래를 위한 투자이지만 먼 훗날이 아니라 바로 몇 년 뒤면 그 성과를 볼 수 있는 사업”이라며 “경부고속도로, 인천국제공항, 고속철도 등 국책사업처럼 4대강 사업은 대한민국 발전의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4대강 살리기는 생명 살리기 사업이다. 물과 환경을 살리는 사업이다. 해마다 땜질식 수질 개선 사업과 재해 복구비용에 들어가는 막대한 돈을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는 사업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4대강 수계에 있는 지방자치단체들의 의견도 다시 한 번 수렴하겠다”고 밝혀 6ㆍ2 지방선거에서 4대강 유역 지방자치단체에 야당 후보자가 당선된 것을 의식하는 발언도 했다.
한편, 6ㆍ2 지방선거에서는 한강 수계인 충북도지사에 이시종 후보(민주당), 금강 유역인 충남도지사에 안희정 후보(민주당), 낙동강 유역인 경남도지사에 김두관 후보(무소속), 영산강이 있는 전남도지사에 박준영 후보(민주당)가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