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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불교문화원(이하 문화원) 본부장 혜오 스님은 6월 8일 서울 인사동 모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개원 후 1년이 문화원에 인프라를 구축하는 시기였다면, 앞으로는 조계종 브랜드를 살린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운영해 한국 불교문화를 대중에게 알리는 일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혜오 스님은 2009년 11월 본부장에 임명된 후 지금까지 문화원의 부족한 인프라 구축에 힘써왔다. 연수를 희망하는 단체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축구장 등 체육시설도 갖췄다. 또, 외주였던 문화원 식당을 2월부터 직영으로 전환해 웰빙식으로 각광 받는 사찰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스님은 “사찰음식은 기업체 등 성인 연수시에 가장 호응이 좋다. 문화원은 불교적 특색을 살린 독창적인 서비스와 프로그램 제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화원에는 지금까지 종립학교 학생 연수 외에도 웅진그룹, 금호생명, 근화제약 등 50여 업체가 다녀갔다. 문화원은 불교문화의 대중화를 위해 앞으로도 불교계 외의 일반기업체 연수 비중을 늘려갈 예정이다.
“연수공간이 필요해 문화원을 찾았다가 참선, 다도 등 프로그램도 운영해 달라는 기업체의 제의가 늘고 있습니다.”
혜오 스님은 좌선실, 다도실 등 다른 연수시설과 차별된 문화원만의 시설을 활용한 프로그램 계발에 힘써왔다. 그 첫걸음이 7월 10일부터 상설 운영되는 참선 프로그램과 전통사찰 김치만들기이다.
스님은 “참선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염불, 주력 등 다양한 수행ㆍ수련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문화원에 머물다 가는 이들에게 그 자체만으로도 불교문화 정서를 향유하고 만끽하도록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통불교문화원은?
충남 공주시 사곡면 마곡사 인근 태화산 자락 3만3000㎡(1만여 평)에 지상 3층 규모로 2009년 6월 개원됐다. 조계종 내 각종 연수교육과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템플스테이 등을 진행하기 위해 마련된 전통불교문화원은 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연수교육시설과 선방, 다도실, 지대방을 갖추고 있다. (041)841-5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