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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름 인정하는 풍토 조성할 것”
조계종 제1기 화쟁위원회 부위원장 성태용 교수
“화쟁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반목과 대립이 만연한 사회에 화쟁이라는 태도의 확산에 힘쓰겠다.”

조계종 제1기 화쟁위원회 부위원장 성태용 건국대 교수는 6월 9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화쟁사상의 사회적 확산에 주목했다.

성 교수는 “한국전쟁 이후 고착된 남북분단 등의 영향으로 우리 사회에는 자신과 다른 입장을 부정하는 심성이 뿌리 깊게 박혀있다”면서 “화쟁위원회가 화쟁사상을 통한 사회적 소통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성태용 교수는 “화쟁은 적당한 절충안이 아니다. 옳고 그름을 함께 포함한 양비양시(兩非兩是)를 초월해 궁극적으로 하나의 지향점을 갖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 교수는 “대립된 쌍방의 공통점을 추출하고 공동이상을 비교해 가는 과정은 지난할 것이다. 화쟁위원회는 서로 다른 상대를 인정하는 자세를 보편화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해 화쟁위원회의 역할 등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조동섭 기자 | cetana@gmail.com
2010-06-09 오후 3: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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