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4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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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 스님 뜻 기도로 이어간다
6월 10일~7월 18일 문수 스님 추모기간 24시간 기도
(오른쪽부터)법안 스님 법륜 스님 도법 스님 수경 스님 지관 스님


소신공양 문수 스님의 뜻을 실현하기 위한 참회, 발원의 기도가 49일간 이어진다.

4대강생명살림불교연대는 6월 10일~7월 18일을 문수 스님 추모기간으로 선포하고, 서울 한강선원에서 24시간 기도를 이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추모기간에는 매일 저녁 7~8시 참회기도 108배, 4대 종단ㆍ환경 운동가 등을 초청 ‘생명평화를 위한 길’을 주제로 대화마당을 진행한다. 매주 주말에는 천도재, 1080배 참회정진 등도 함께 실시한다.
7월 18일 막재는 서울 조계사에서 봉행하고 서울 광장에서 국민추모제를 봉행할 예정이다.

4대강생명살림불교연대는 6월 8일 조계사 내 서울한강선원에서 기자회견을 추모행사 계획을 발표했다. 기자회견에는 실천불교전국승가회대표 법안 스님, 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수경 스님, 인드라망생명공동체 공동대표 도법 스님, 정토회 지도법사 법륜 스님, 서울한강선원장 지관 스님이 참석했다.

기자회견에서 사회를 본 정웅기 참여불교재가연대 사무처장은 추모행사 취지에 대해 “문수 스님 소신공양의 뜻이 국민에게 바르게 알려지지 않아 공감을 얻지 못했다”며 “소신공양의 뜻을 바르게 알리고, 4대강 등 생명에 대한 의식 변화, 국민과의 공감을 위한 행동을 이어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인드라망생명공동체 대표 도법 스님은 여는 말에서 “소신공양은 뭇 생명들의 존재가 온전하게 빛나도록 하고, 부처의 삶을 실현하기 위해 자기 전 존재를 바치는 구체적 행위”라며 “소신공양이 이뤄지기 까지는 깊은 성찰과 모색이 필요하다. 한 몸을 바쳐 뭇 생명을 해탈 열반의 세계로 가도록 하겠다는 마음이 구체적 행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님은 “출재가자들의 안목, 능력, 성의의 부족으로 문수 스님 장례가 우왕좌왕해 죄송하다”며 “스님의 뜻을 대중들의 가슴에 전달해 스님의 바람이 보다 광범위하게 알려지고, 사회 문제를 구체적으로 풀어내는 불씨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법륜 스님은 이번 추모행사에 대해 “오체투지, 소신공양으로도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기에 더 지극한 마음으로 기도를 올리는 것이다. 기도는 소극적인 행위가 아니라 몸으로 표현하는 마지막 행위”라고 설명했다. 이어 법륜 스님은 “문수 스님의 유언을 가슴에 새기고 뜻을 현실화하기 위해 참회와 성찰, 불보살의 원력을 담아 기도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불자와 시민 여러분의 많은 동참으로 스님의 뜻을 이어나가자”고 당부했다.

4대강 저지, 부정부패 척결 등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수경 스님은 “기도를 하다보면 구체적인 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4대 종교를 비롯한 전문가들이 논의를 통해 방법을 찾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그동안 문수 스님 추모 사업 관련 의견 차를 보였던 조계종 총무원도 4대강생명살림불교연대와 함께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도법 스님은 “종단과 뜻을 모아 정성을 기울여서 추모의 열기를 확대해 나가도록 합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법 스님은 “이명박 대통령이 이번 일에 대한 묘수를 찾아 국민과 사회의 통합을 이끌어 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글=이상언 기자, 사진=박재완 기자 | un82@buddhapia.com
2010-06-08 오후 1: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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