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전국선원수좌회(공동대표 대원ㆍ현산ㆍ지환, 이하 선원수좌회)는 6월 1일 문수 스님의 소신공양을 애도하는 논평을 발표했다.
선원수좌회는 논평에서 “문수 스님은 지보사에서 무문관 생활로 치열하게 참선정진한 올곧은 납자였다”며 “대화와 타협, 상생의 민주정치를 철저히 무시하고 오만과 독선으로 일관한 이명박 정권이 훌륭한 수행자를 소신공양으로 몰고 갔다”고 비판했다.
선원수좌회는 “이명박 정권은 문수 스님이 소신공양으로 외친 ‘4대강 사업을 중단하고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라’는 유지를 받들어 국민을 참으로 섬기고 자연과 생명의 가치를 존중하기를 바란다”면서 “우리 사부대중은 문수 스님의 거룩한 소신공양이 헛되지 않도록 정진할 것을 다짐하고 스님의 극락왕생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조계종 전국선원수좌회의 애도 논평 전문.
문수 스님 소신(燒身)공양에 대한 수좌회의 애도 논평
우리 조국의 산하를 파괴하는 4대강 사업을 중단하라는 전국선원 수좌회의 성명서가 발표된 지 며칠 만에 문수 스님이 4대강 사업 중단 등을 요구하는 유서를 남기고 소신(燒身)공양했다는 소식을 듣고 애절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문수스님은 한 때 통도사, 해인사, 묘관음사 등 선방에서 참선정진 했으며 최근 몇 년간은 지보사에서 무문관 생활로 치열하게 참선정진한 올곧은 납자였습니다.
대화와 타협, 상생의 민주정치를 철저히 무시하고 오만과 독선으로 일관한 이명박 정권이 한 사람의 훌륭한 수행자를 소신공양으로 몰고 갔습니다.
이명박 정권은 문수 스님이 소신공양으로 외친 ‘4대강 사업을 중단하고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라’는 유지를 받들어 국민을 참으로 섬기고 자연과 생명의 가치를 존중하기를 바랍니다.
우리 사부대중은 문수 스님의 거룩한 소신공양이 헛되지 않도록 정진할 것을 다짐하고 스님의 극락왕생을 기원합니다.
불기 2554(2010)년 6월 1일
대한불교조계종 전국선원 수좌회 수좌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