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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 전문 상담기관으로 우뚝 설 것"
조계종 불교상담개발원 원장 담교 스님



불교상담개발원 원장 담교 스님


“지난 10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불교계 전문 상담기관으로 우뚝 서겠습니다.”

불교에 맞는 상담활동과 그 이론을 연구하고, 상담 인력을 양성해 온 조계종 전문 상담기관 불교상담개발원(원장 담교, 이하
상담개발원)이 창립 10돌을 맞았다.

4월 21일 상담개발원 사무실에서 만난 원장 담교 스님은 지난 10년의 소회와 상담개발원의 미래 청사진을 밝혔다.

상담개발원의 창립멤버이기도 한 담교 스님은 불교상담개발원 설립 취지와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담교 스님은“불교상담개발원은 2000년대 초 소외된 이웃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활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태동했다. 그 당시 이웃종교와 달리 불교계는 상담 체계 자체가 매우 취약했다. 한국전문상담가 연합회에 소속 스님들이 보다 체계적인 상담을 위해 뜻을 모은 것이 바로 불교상담 개발원이다”고 말했다.

어려운 이웃을 보살피기 위한 원력이 모였지만 불교상담개발원의 시작이 순탄치는 않았다.

스님은“불교계상담기관을 세우는데 뜻을 모았지만 재정문제와 상담소 활성화에 걱정부터 앞섰다”며“주변의 많은 우려 속
에 내부에서도‘과연 우리가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시 포교원장인 도영 스님이 포교원 산하기관으로 인정받는데 도움을 주었고 주변의 성원이 이어지며 토대를 마련할 수 있었다. 스님은“역대 원장 스님들과 주변의 모든 분들의 노고로 지금의 불교상담개발원이 있었다.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상담개발원은 10돌을 맞아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상담문화 활성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상담개발원은 2008년 1월부터 배출한 불교상담심리사를 대상으로 심화 강의및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2011년까지 사이버대학 등 온라인 교육 과정도 개설할 계획
이다.

담교 스님은“단순한 상담사 자격을 부여하는 것을 넘어서 불자들의 생활에 도움이 되는 상담 전문가를 배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스님은 불교 상담분야가 아직 체계화 되지 못한 아쉬움도 토로하며 불자들의 관심도 당부했다.
담교 스님은“불교계는 경전에 상담에 대한 내용이 수없이 담겨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정리하고 체계화 하지 못해 외국에서 교재 등을 수입하고 있다”며“불교가가진 보물창고를 활용키 위해 경전 체계화작업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원각경>에 나온‘일신이 청정하면 다신이 청정하고 다신이 청정하면 국토가 청정하다’(一身淸淨多身淸淨)는 말을 늘 가슴에 새기고 있다는 담교 스님이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일까.
스님은“다른 이를 돕고자 불교 상담 수업을 들은 불교상담개발원 불자들이 오히려 스스로에게 도움이 됐다고 할때 성취감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스님은 끝으로“불자들이 자신을 변화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위대한 일이다”고 강조했다.
박선주 기자 | zoo211@buddhapia.com
2010-05-28 오후 4: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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