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3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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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지키는 서울선원, 24시간 기도 이어져
불교, 가톨릭, 성공회 성직자 단식기도
4대강생명살림불교연대는 5월 25일 서울 조계사(주지 토진)에 서울선원 개원식을 개최했다 서울선원 현판식 장면.


한국불교 1번지 서울 조계사 도량에 4대강 생명살림을 위한 기도도량 서울선원이 문을 열었다.

4대강생명살림불교연대는 5월 25일 서울 조계사(주지 토진)에 서울선원을 개원했다. 서울선원은 종교ㆍ시민사회단체의 결집 공간이 될 전망이다.

25일 개원식에는 선원장을 맡은 지관 스님(김포 용화사 주지), 여주 여강선원 선원장 수경 스님(화계사 주지), 실천불교전국승가회 퇴휴 스님, 공주 금강선원 대책위원장 혜우 스님, 조계종 환경위원회 위원장 주경 스님이 자리했다. 이날 개원식에는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양재성 목사, 천주교 환경연대 조해붕 신부, 집행위원장 서상진 신부가 참석했다.

4대강생명살림불교연대는 개원 취지에 대해 “전 국민과 모든 불자들에게 4대강 개발사업에 대한 진상을 정확히 알리고 합리적 방식으로 4대강 사업이 다루어 질 때까지 종교ㆍ시민사회단체가 결집하여 총력을 기울이기 위한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퇴휴 스님은 여는 말씀에서 “서울선원은 좁은 공간에서 작게 출발했지만 큰 역사가 되는 수행, 기도도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원장 지관 스님은 “종교인으로서 성찰과 기도로 자연의 은혜를 갚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관 스님은 “28일간 단식기도에 들어간다”고 선언했다.

개원식 참가자들이 4대강 공사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주경 스님은 격려사에서 “어제 공동 기도회에서 젖은 가사가 채 마르지도 않았다. 4대강이 온전히 살아날 때 까지는 젖은 몸으로 다녀야 할지 모르겠다”며 4대강 반대 기도를 이어갈 것을 밝혔다.

이날 개원식에서는 현판식에 이어 24시간 참회정진 기도 입재식이 진행됐다. 수경 스님은 입재식을 집전하면서 끝내 또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통곡에 가까운 염불 소리는 입재식이 끝날 때까지 계속됐다.

서울선원은 관음정근 참회정진은 삼칠일 기도로 21일간 진행된다. 현재 수경 스님, 지관 스님, 정토회 행자 3명이 1시간씩 교대로 기도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선원은 생명의 강을 위한 오체투지를 조계사 일대에서 실시한다. 또 음악회, 세미나, 토론회 등을 통한 4대강 개발사업의 진상을 알리는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서울선원 24시간 참회정진 기도 입재식에서 수경스님은 눈물을 보였다 지관 스님이(왼쪽) 수경 스님 안경에 묻은 눈물을 닦아주고 있다.



불교, 가톨릭, 성공회 등의 성직자와 활동가들은 단식운동에 들어갔다. 가톨릭 정의구현전국사제단 신부들은 불교계에 앞서 명동성당 들머리에서 17일부터 단식기도를 진행하고 있다. 대한성공회 사제단과 참석자들도 25일 밤부터 단식기도에 돌입했다.

한편, 개원식이 진행되는 동안 조계사 건너편 템플스테이종합정보센터 앞에서는 나라사랑실천운동본주, 건국이념보급회 등의 단체에서 10여 명이 ‘수경 스님, 4대강 지방선거 악용말고 환속해서 출마하라’는 현수막을 들고 거친 표현을 내뱉기도 했다.

이상언 기자 | un82@buddhapia.com
2010-05-27 오전 4: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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