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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공개토론 제안 또 거짓말?
종교단체, 언론사 등 토론 제안
국토해양부가 종교환경단체와 언론사 등에 제안한 4대강 사업 관련 공개 토론제안이 대화를 시도하는 생색내기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은 5월 19일 국토해양부(장관 정종환)에 공문을 보내 △ 국민이 볼 수 있도록 생방송 토론회 진행 △ 홍수와 가뭄, 생태, 수질, 경제성 및 추진과정, 문화재 등 5가지 심층 주제 선정 △ 6.2 지방선거 전 토론회 추진 등을 기본원칙으로 제안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나 토론회는 하지 못하겠다”고 답변을 보냈다.

환경운동연합 4대강사업저지범국민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언론사를 통해 국토부가 대화를 시도한 것처럼 표면적 효과 보려는 속셈이 드러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천주교환경연대(상임대표 조해붕, 이하 천주교 연대)는 5월 7일 토론회를 제안했었다. 이에 국토부는 20일 회신 공문을 통해“국토부가 원하는 토론 방식은 4대강 사업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는 귀 단체 소속 대표자들과 상호 토론이나 의견을 나누는 만남의 기회를 갖고자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천주교 연대는 5월 26일 국토해양부에 또다시‘4대강 사업반대 국민공개토론회’를 제안했다. 토론회는 지방선거 전인 28, 31일 중 하루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토론 방법은 4대강 사업 찬ㆍ반 전문가 1~3인이 토론하는 방법으로 진행할 것을 요청했다.

천주교환경연대 집행위원장 서상진 신부는 25일 4대종단대표 기자회견에서 “국토부의 제안에 따라 공개토론 개최 의사를 밝히고 제안 했으나 응답이 없다”며 “종교와 정부의 차원이 아니라 전문가들이 모여 4대강의 실체를 밝히는 토론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불교계는 공개토론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불교환경연대(상임대표 수경)는 불교환경연대 집행위원장 현각 스님은 “공개토론 자리를 마련하라는 것은 말이 맞지 않다”며 공개토론 제안 형식을 비판했다. 이어 스님은 “공식적인 토론을 절차에 따라 제안하고, 공개토론 자리를 마련한다면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불교환경연대 최은영 사무처장도 “일을 벌려놓은 사람들이 수습하라는 식의 공개토론은 바람직하지 않다. 일부 단체에서는 국토부의 제안도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성명서 발표 등의 반대 운동을 이어갈 것” 이라고 밝혔다.

오마이뉴스의 오마이TV는 5월 28일 오후 2시 서울 상암동 DMC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생방송 토론회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겨레 신문은 27일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나 확정일정이 잡히지 않고 있다.


이상언 기자 | un82@buddhapia.com
2010-05-26 오후 6: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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