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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나를 찾아 떠나는 지대방
'지대방'공연 대학로극장에서 6월 6일까지



자신의 진정한 자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연극이 있다. 산중의 안거에 든 세 스님들의 이야기를 다룬 ‘지대방’이다. 이미 2006년 초연된 연극으로, 불교의 소재를 따뜻한 감성적 스토리로 녹여낸 작품이다.

조계종 총무원 기획실장 원담 스님의 작품이기도 하며 당시 출연배우들이 삭박을 감행할 정도로 연기에 대한 열정을 보이며 큰 반향을 일으켰던 지대방이 또 한 번 무대에 오른다.

이번 ‘지대방’ 공연에 연출은 현재 극단 완자무늬 대표인 김태수가 맡았다. 완자무늬 극단의 지대방공연은 6월 6일까지 서울 동숭동 대학로극장에서 공연된다.

공연은 허운, 돈조, 혜산 세 스님이 치열한 수행생활의 과정을 보여준다. 그러던 중 어느 날 한 스님이 6년간의 무문관 수행중에 잠적하는 일이 발생한다.

작품을 쓴 원담 스님은 “삶에는 정답이 없듯이, 무문관같은 고행이 아니여도, 지대방이라는 공간을 통해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지대방은 스님들이 공부를 하다가 잠시 쉬는 방을 말한다. 연극은 어지러운 세속을 정화시키려는 듯 동화적인 세계가 그려진다. 인간 본성의 ‘참 자아’를 찾아 고행하는 수행자들의 모습을 통해 상생과 생명존중의 의미를 깨닫게 한다.

연출을 맡은 극단완자무늬 김태수 대표는 이번 공연에 대해 “현대사회는 생명 존중사상의 결여와 무자비한 소비문화의 정착으로, 서로를 경쟁구도로 몰고 가고 있다”며 “막장드라마 등이 유행하는 시대에 모든 경계를 허물고, 진정한 나를 찾아 자유를 느끼게 해 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공연에는 정현, 배상돈, 배수백, 이용규 등이 출연한다. (02)765-1984
이은정 기자 | soej84@buddhapia.com
2010-05-14 오후 1: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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