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2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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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신공양 충담 스님 창건 승가사 이전
태고종 서울포교원 승가사 개원법회 봉행
태고종단 최초 등록 사찰로 80여 년을 중생과 애환을 함께했던 왕십리 승가사가 서울 면목동으로 이전 개원했다. 기존의 승가사 건물은 충담 스님의 열반지인 가평 호명산 감로사로 지난해 옮겨졌다.

태고종 승가사(주지 지성ㆍ호명산 감로사 주지)는 5월 6일 서울 면목동 승가사 서울포교원에서 이전 개원법회를 봉행했다.

태고종 승정 인곡 스님은 법어에서 “승가사에는 고조ㆍ증조할머니 등 5~6대를 걸쳐 다니는 신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승가사 부처님이 호명산으로 가시면 부처님 뵙고 싶어 어찌할고 하며 눈물 흘렸던 할머니와 신도님들 이제 가까운 곳에 부처님을 모시었으니 언제라도 오시어 수행정진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주지 지성 스님은 “오랜 세월 중생의 아픔을 보듬은 승가사를 감로사로 합병한 이래 충담 스님의 입전수수하는 가르침을 되새기고자 서울포교원을 개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승가사는 불교 중흥을 기원하며 소신공양으로 화중생연을 피웠던 충담 스님이 창건한 이래 1000여 법사와 포교사를 양성ㆍ배출해 왔다.

조동섭 기자 | cetana@gmail.com
2010-05-07 오후 1: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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