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4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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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듣고 생각하고 말해 통하면 부처님 만난다”
태고종 종정 혜초 스님 봉축법어
태고종 종정 혜초 스님은 5월 6일 봉축법어를 내렸다.

스님은 봉축법어에서 “잘 듣고 생각하고 말해 통하면 부처님을 만난다”며 “겸손하고 진솔하게 남의 말도 잘 듣고 생각 깊이 하여

마음에 들게 말하는 법 익혀서 듣는 마음 평화롭게 하면 어느 틈에 부처님이 곁에 와서 활짝 웃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혜초 스님의 봉축법어 전문.



봉 축 법 어


잘 듣고 생각하고 말하여 통하면 부처님을 만납니다!

빛의 나라 동쪽 땅
푸른 언덕 우리나라
집집마다 향과 등불과 부처님의 깃대 모시는 풍속
일천 칠백성상 이룩되어
곳곳에서 들려오는 범패와 종과 바라소리
온 나라에 울려 퍼지니
슬픈 사람 슬프게 바다를 향해 울고
기쁜 무리 기쁘게 땅을 향해 웃으면서
또 한 성상 보내는 가운데
우리 부처님 오셨습니다.

세월은 물거품 같고 번갯불 같아
무량겁의 바람을 밟아 이루어지고 쓰러지기 여러 해
물병과 발우(鉢盂)로 탁발해서
부처와 조사를 다시 보면서 탐구하니
여러 번 쓰러지고 여러 번 일어난 이치는
생기지도 않고 멸하지도 않는 모습입니다.

하늘땅 말은 아득하고 멀어도 견딜 줄 안다면
진리의 세계는 큰스님들과 어린 아이들이 함께 들어가는 마당인데
사람끼리 하는 말 사람이 알아듣지 못하고
어찌 기는 짐승의 소리 나는 새의 노래를 알며
피어있는 꽃의 마음을 알겠습니까?

겸손하고 진솔하게
남의 말도 잘 듣고 생각 깊이 하여
마음에 들게 말하는 법 익혀서
듣는 마음 평화롭게 하면
어느 틈에 우리 부처님이 곁에 와서 활짝 웃으실 것입니다.

佛紀 2554년 부처님 오신 날(사월 초파일)
韓國佛敎太古宗 宗正 慧草
조동섭 기자 | cetana@gmail.com
2010-05-07 오후 1: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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