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 총무원장 인공 스님이 5월 6일 봉축사를 발표했다.
총무원장 인공 스님은 “자비와 지혜의 빛으로 일체중생의 행복과 영원한 자유의 진리를 깨우쳐 주시고자 부처님께서 우리 곁에 오셨다” 며 “불교는 일상생활에서 수행과 전법을 통하여 깨달음을 성취하는 실천의 종교이자 생활의 종교”라고 말했다.
스님은 “자비의 마음을 실천하고 삶의 순간마다 깨어 있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면 마침내 깨달음은 우리를 찾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태고종 총무원장 인공 스님의 봉축사 전문.
봉 축 사
불기2554년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하여 온 누리와 시방법계에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가득하기를 기원하며 국민 모두와 불자여러분의 가정에 부처님의 가피가 늘 함께 하기를 축원 드립니다.
부처님께서는 자비와 지혜의 빛으로 일체중생의 행복과 영원한 자유의 진리를 깨우쳐 주시고자 우리 곁에 오셨습니다.
사바세계가 결코 괴로운 세계가 아니요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세계임을 정각(正覺)으로 증명하시며 참된 진리의 세계를 열어 보이시고 깨달아 들어가게 하셨습니다.
만물의 생명이 나와 다르지 않다는 동체대비(同體大悲)의 가르치심은 미혹 중생의 두터운 무명(無明)을 깨치고 번뇌와 탐욕, 어둠으로 묻힌 우리 마음에 한 줄기 빛이 되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오래전 서역만리 인도에서 인간의 몸으로 태어나셨지만 지금도 일체세간(一切世間)과 우리 곁에 상주(常住)하고 계시며 불변의 진리를 내보이고 계십니다.
불교는 생활과 떨어진 관념의 종교가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수행과 전법을 통하여 깨달음을 성취하는 실천의 종교이며 생활의 종교입니다.
불자 여러분!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깨달음의 길은 결코 멀리 있지 않습니다.
“보살은 본래 병이 없으나 중생이 병들기 때문에 보살도 병이 든다”는 유마거사의 말씀처럼 타인의 고통이 나의 괴로움과 다르지 않다는 자비의 마음을 실천하고 삶의 순간마다 깨어 있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면 마침내 깨달음은 우리를 찾아올 것입니다.
부처님오신날을 국민 모두와 불자여러분과 함께 기뻐하고 봉축 드리며 오늘 밝히는 연등 하나하나가 부처님의 위대한 원력과 지혜의 빛으로 바뀌어 나라와 국민 모두가 행복하기를 기원 드립니다.
불기2554년 4월 초파일 부처님 오신날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인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