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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부처님오신날에 광주시민의날 개최 파문
호남 불교계 "종교차별 넘은 모멸감 느낀다" 반발
광주광역시가 ''부처님오신날''에 ‘광주시민의 날’ 행사를 진행하고 있어 파문이 일고 있다.

광주광역시(시장 박광태)는 오는 5월 21일 ‘부처님 오신 날’에 대규모의 광주시민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이와 관련하여 광주불교사암연합회(회장 성오스님)는 3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행사를 앞날 또는 전날로 변경할 것을 요구했다.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5월 21일(음 4. 8)은 이 땅에 사는 많은 생명들에게 자유, 평등, 평화를 구현하기 위해 우리에게 오신 석가모니 부처님을 찬탄하는 국경일이다. 또한 12월 25일 크리스마스와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축하하는 경축의 날이자, 불교인들에게는 명절과도 같은 날이다“며, 광주광역시는 ‘부처님오신날’과 겹치는 5월 21일을 ‘광주시민의 날’로 정하고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는 국경일인 ‘부처님오신날’에 진행하는 ‘광주시민의 날’ 행사를 다음날이나 전날로 변경할 것을 요구한다. 매주 있는 일요일과 행사가 겹쳐도 다음 날로 행사를 변경하는게 관공서의 관례이다. 하물며 불교인들의 가장 큰 명절에 ‘시민의 날’ 행사를 진행하는 광주광역시의 뜻을 전혀 이해를 못하겠다. 이것은 종교차별을 넘어 모멸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1년에 52번 있는 ‘일요일’보다 못한 ‘부처님오신날’로 대접하는 광주광역시의 행태에 우리는 강한 유감과 함께 분노를 느낀다. 비록 ‘부처님오신날’은 음력(4.8)으로 정하여 ‘시민의 날’과 매년은 겹치지 않는다고 하나, 겹치는 해에는 이와 같은 일들이 반복되는 것은 자명하다. 이에 우리는 관례대로 ‘광주시민의 날’ 행사를 5월 21일(부처님오신날) 하루 전·후일로 변경하여 실시하기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4일 광주불교사암연합회 불교회관을 방문한 광주시 서동진 문화수도정책관은 답변에서 “시의회에서 결의된 내용으로 시행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서동진 정책관은 이어 “지난 4월 6일 박광태 시장이 오찬때 불교계의 건의를 받아 관련부서에 행사일 변경과 관련된 내용을 검토해보겠다”고 말해 “다음날 7일 담당부서인 문화관광과장이 성오스님에게 전화를 걸어 양해를 구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광주불교사암연합회 총무 무진스님은 “이미 행사일을 정해놓고 우리에게 관련내용을 전화로 통보했다”며, “이제는 불교가 협의의 대상이 아닌 통보의 대상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회는 향후 “불교계의 단체와 협의하여 향후 일정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광역시는 매년 11월 1일 광주광역시 승격에 맞추어 진행되어온 ‘시민의 날’을 운영해 왔으나, 이날은 제정의미가 약하고 날씨가 추워 시민참여가 저조한데 따라,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광주 시민군이 옛 도청에 입성한 날을 기념하여, 시의회에 의결을 거처 ‘시민의 날’로 새롭게 지정을 했다.

이어 지난 5월 7일 오후 2시 시청 3층 소회의실에서 행사준비위원회를 열고 행사준비에 들어갔다. 시는 이어 “21일 행사를 범광주시민의 축제의 날로 승화시켜 진행한다”고 밝히고, 행사준비위원장에 1등광주 범시민추진위원회 위원장인 조국현씨를 추대하고, 세부 프로그램 구성과 행사관련 제반사항을 점검하는 5인의 집행위원회(위원장 : 임해철 광주오페라단 단장)를 구성했다.



다음은 광주불교사암연합회 등의 성명서 전문

광주지역 불교인들은 5월 21일 ‘부처님오신날’에 열리는
‘광주시민의 날’ 행사 날짜를 변경할 것을 요구한다.


5월 21일(음 4. 8)은 이 땅에 사는 많은 생명들에게 자유, 평등, 평화를 구현하기 위해 우리에게 오신 석가모니 부처님을 찬탄하는 국경일이다.
또한 12월 25일 크리스마스와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축하하는 경축의 날이자, 불교인들에게는 명절과도 같은 날이다.

광주광역시(시장 박광태)는 ‘부처님오신날’과 겹치는 5월 21일을 ‘광주시민의 날’로 정하고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는 국경일인 ‘부처님오신날’에 진행하는 ‘광주시민의 날’ 행사를 다음날이나 전날로 변경할 것을 요구한다.

매주 있는 일요일과 행사가 겹쳐도 다음날로 행사를 변경하는게 관공서의 관례이다. 하물며 불교인들의 가장 큰 명절에 ‘시민의 날’ 행사를 진행하는 광주광역시의 뜻을 전혀 이해를 못하겠다.
이것은 종교차별을 넘어 모멸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1년에 52번 있는 ‘일요일’보다 못한 ‘부처님오신날’로 대접하는 광주광역시의 행태에 우리는 강한 유감과 함께 분노를 느낀다.
비록 ‘부처님오신날’은 음력(4.8)으로 정하여 ‘시민의 날’과 매년은 겹치지 않는다고 하나, 겹치는 해에는 이와 같은 일들이 반복되는 것은 자명하다.

이에 우리는 관례대로 ‘광주시민의 날’행사를 5월 21일(부처님오신날) 하루 전·후일로 변경하여 실시하기를 요구한다.

2010년 5월 3일

광주불교사암연합회, 광주전남봉축위원회, 광주전남신도회


양행선 지사장 |
2010-05-04 오후 11:49:00
 
한마디
자승자박 모든게 자승 덕이다 자승이 불교를 욕되게하니 불교를 우습게보고 하는일이다.모두다 자승의 자승자박이다.
(2010-05-06 오후 10:10:30)
50
죽비 강력하게 항의해야한다. 어름하게 대충하지 말고 이를 악물고,, 차제에 포교에 열을 내서 불자확보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불자가 많다면 시당국이 이런짓을 벌리겠나. 지금부터라도 오직포교!!!!
(2010-05-06 오전 10:42:59)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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