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4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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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합의 쌍사자 석등 세상 비춰
3일 서울광장서 ‘화합의 등’ 점등

불기2455년 봉축등이 ‘소통과 화합으로 함께하는 세상’을 발원하며 서울광장에서 점등됐다.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위원장 자승, 이하 봉축위)는 5월 3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속리산 법주사 쌍사자 석등을 형상화한 대형 등을 켜는 점등식을 봉행했다.

행사에는 태고종 총무원장 인공 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정산 스님,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혜정 정사, 조계종 포교원장 혜총 스님, 봉축위원회 집행위원장 영담 스님, 오세훈 서울시장, 문광부 조창희 종무실장 등 2000여 대중이 참석했다.


특히 천안함 희생자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한편, 용산참사 故 김남훈 경사 아버지 김권찬씨, 외국인노동자 바하두르씨, 나눔의 집 강일출 할머니, 승가원 김가영 어린이 등 사회 각 계층 구성원과 주한인도대사관 라자세카르 공사와 중국, 브라질, 이탈리아 등 외교 관계자가 참석해 ‘화합의 등’의 의미를 더했다.

자승 스님은 기원문에서 “자비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과 함께하며 계층과 이념, 지역 갈등의 장벽을 넘어 진정으로 소통하고 화합하며 함께하는 세상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민족의 대결과 갈등이 심화되지 않고 평화로운 통일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불자 모두가 정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점등을 시작으로 쌍사자 석등은 5월 21일까지 서울광장을 밝힌다. 석등은 전통 한지로 제작돼 높이 17m(좌대 2m) 크기로 균형미와 예술성이 도드라지게 제작됐다. 등의 하단부에도 전통등으로 만들어진 사천왕등이 보위하고 있다.


봉축위 관계자는 “불교에서 사자는 용맹과 지혜, 그리고 수행의 정진력을 상징하는 동물이다. 두 마리의 사자가 함께 어우러져 용맹과 지혜로 우주를 포용하고 함께 소통하여 밝은 세상을 함께 열어가자는 기원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장 점등식과 함께 서울 종로와 청계천 등 서울시 전역에는 5만여 개의 가로연등이 설치됐다. 가로연등에는 천안함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표어가 게시됐다.

글=조동섭 기자 사진=박재완 기자 | cetana@gmail.com
2010-05-03 오후 7: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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