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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의 연등 한자리에 모였네
빛으로 잇다-연등회장엄전’ 5월 3일 개막식열려



남북의 연등을 한 자리에서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연등회보존위원회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해 ‘빛으로 잇다-연등회장엄전’ 개막식을 5월 3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개최했다.

이번 전시는 부처님의 탄생을 성스럽게 맞이하는 관불의식을 재현하기 위한 관불단과 전통등을 복원·재현함으로서 연등회장엄의 예술적 가치를 재조명해 불교문화를 빛으로 보여주는 자리이다.

관불장엄은 연등회장엄연구회 상임연구위원이신 정명 스님이 경전의 내용과 현존하는 유물을 고증해 복원했다. 특히 이번 전시는 <동국세시기> <청구영언> 등 우리나라 문헌 뿐 아니라 북한의 문헌등을 통해서도 전통등을 복원해 남북의 등을 함께 비교해 볼 수 있다.

조계종 총무부장 영담 스님은 이날 개막식전에서 “이번 전시는 전통적 불교의식을 재현해, 전통적 예술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자리”라며 “불을 밝히는 연등처럼, 이 전시도 많은 대중들에게 빛을 발현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함께 전시회에 참석한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무형분과위원장인 임돈희씨는 “연등도 크리스마스트리처럼 하나의 대중적인 마스코트로 발전해, 다양한 문화공간에서 일반인들에게 선보여질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빛으로 잇다-연등회장엄전’은 5월 21일까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갤러리에서 전시된다.
이은정 기자 | soej84@buddhapia.com
2010-05-03 오후 5: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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