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4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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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중생이 부처로 태어납시다”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 봉축 법어 발표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이 불기 2554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어를 내렸다.

법전 스님은 4월 29일 봉축법어에서 “오늘은 부처님이 미완의 여래로 태어나 해탈의 길을 열고 우리 곁에 오신 날”이라며 “무명 속에 부처를 빚어내는 밝은 길이 있고 번뇌 가운데 얽매임에서 벗어나는 깨달음이 있다. 눈 앞의 모든 생명이 법신의 구현체요, 여러분이 불조대기를 구족한 미륵의 현신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스님은 “본래 범부도 성인도 아니고 이름도 없었으나 어둠에 미혹해 중생이 되고 부처가 됐으니 오늘은 얽매임에서 벗어나 무위진인을 이룩하여 모든 중생이 부처로 태어나자”고 당부했다.

다음은 법전 스님의 봉축 법어 전문.

모든 중생이 부처로 태어납시다

오늘은 부처님이 미완(未完)의 여래(如來)로 태어나서
해탈(解脫)의 길을 열고 우리 곁에 오신 날입니다.
무생(無生)한 삶은 자재(自在)하여 오고 감이 없으나
법신(法身)은 불멸(不滅)하여 온 누리에 그 모습을 나툽니다.

찾으면 은현자재(隱現自在)하여 엿볼 수가 없고
모든 곳에 응하나 텅 비어 공적(空寂)합니다.
미오(迷悟)의 근기에 따라 차별(差別)을 일으키지만
여러분 앞에 본체(本體)의 기용(機用)을 드러내 놓고 있습니다.

무명(無明) 속에 부처를 빚어내는 밝은 길이 있고
번뇌(煩惱) 가운데 얽매임에서 벗어나는 깨달음이 있으니
눈앞에 있는 모든 생명이 법신(法身)의 구현체요.
여러분이 불조대기(佛祖大機)를 구족한 미륵(彌勒)의 현신입니다.

본래는 범부(凡夫)도 성인(聖人)도 아니고 이름도 없었으나
어둠에 미혹하여 중생이 되고 부처가 되었으니
오늘은 얽매임에서 벗어나 무위진인(無位眞人)을 이룩하여
모든 중생이 부처로 태어납시다.

불기 2554년 사월 초파일에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도림 법전

조동섭 기자 | cetana@gmail.com
2010-04-30 오전 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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