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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장기기증이 여덟 사람을 살릴 수 있다는 것, 이것보다 멋진 일이 또 있겠어요.”
드라마 ‘민들레가족’에서 열연 중인 탤런트 송선미씨가 생명나눔 실천본부 홍보대사에 위촉돼 장기기증 홍보에 적극 나선다.
탤런트 송선미(오른쪽)는 4월 28일 서울 안국동 지하철역 ‘장기기증 희망안내소’ 개소식에 참석해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 일면 스님에게서 홍보대사 위촉장을 받았다.
일면 스님은 송씨에게 위촉장을 전달하며 “생명을 나누는 것은 큰 공덕”이라며 적극적인 장기기증 홍보를 당부했다.
송선미씨는 “이념과 종교를 떠나 생명을 구하는 일이 다른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다. 방송 활동을 통해서 생명나눔실천본부 활동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송씨는 “내가 죽고 나서 장기를 다른 사람과 나누는 것이라면 나도 도울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 절박한 상황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소감을 말했다.
송씨는 홍보대사 위촉장을 받은 후 장기기증신청서를 작성해 생명나눔실천본부에 전달했다.
송씨는 “남편에게 장기기증 신청서를 작성한다는 이야기는 안했는데…”라며 “남편부터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권하겠다”고 말했다.
“평소에 (탤런트) 김혜옥 선생님과 인연이 있었던 터라 드라마 촬영을 하면서도 장기기증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전해 들었어요. 공인으로서 다른 사람에게 도움 줄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었는데 생명나눔 홍보대사 제안이 들어왔을 때 이것이다 싶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송씨에게 홍보대사를 권했던 김혜옥씨도 참석했다.
김씨는 “선미씨를 따로 설득할 필요가 없었다. 송씨가 평소 생명나눔에 관심 있었던 터라 내 말을 듣고는 바로 홍보대사직을 수락했다”고 말했다.
송선미씨는 “다른 사람에게 희망을 전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장기기증’이란 말은 많이 들어봤지만 구체적으로 어디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랐다. 저 같은 분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 분들에게 생명나눔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