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를 상징하는 연꽃, 풍경, 잉어들이 무지개 색으로 화려하게 캔버스 안을 장엄한다. 누구나 쉽게 불교미술을 접하게 하고자 생활불교미술이라는 이름 아래 미술포교를 실천해 왔던 득산 스님(득산달마선원 주지)이 불교미술개인전을 개최한다. 24회째인 전시는 ‘무아’를 주제로 열린다.
득산 스님의 작품은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소재로 화려한 색감을 자랑하고 있다. 스님의 작품은 유화물감으로 밑그림을 완성시킨 다음, 다시 그림을 불에 굽는 작업을 한다. 구워진 그림은 다시 정수로 씻어낸 후 바람에 건조시켜 완성시킨다. 이 작업은 득산 스님만의 고유 방식으로, 완성된 그림은 고풍스러운 벽화와 같은 느낌을 준다.
스님은 “그림을 완성하는 과정은 모두 불가의 가르침을 담고 있어 어느 것 하나 소홀이 지나칠 수 없다”고 말한다. 자연과 스님의 정성이 어우러져 완성된 그림은 4월 28~5월 4일 대전중구문화원 대전시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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