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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이하얀(37)이 MC로 컴백했다. 이하얀은 작년 9월 컴백을 선언한 뒤, 최근 BTN불교TV(BTN)의 ‘이하얀이 만난 스님’의 진행자를 맡았다. ‘이하얀이 만난 스님’은 스님들의 삶과 수행을 솔직 담백하게 풀어내는 토크형식의 프로그램이다.
연기자가 아닌 진행자로서 방송활동을 시작 하게 된 이하얀은 “자신도 MC 이하얀이 부담스럽고, 쑥스럽다”고 말했다.
“연기가 아닌 진행자로서 다시 방송을 시작하게 돼 처음에는 많이 망설였습니다. 연기활동을 어느 정도 하다가 50대 쯤 돼서 MC를 한 번 해보고 싶다고는 생각을 하긴 했는데, 그 시기가 너무 일찍 와버렸습니다. 얼떨결에 제가 진행을 맡게 됐지만, 이것도 인연이라 생각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예쁜 척하고, 딱딱한 이미지의 MC가 아닌, 털털하고 편안한 MC 이하얀이 되고 싶습니다.”
이하얀은 최근 BTN에서 방송중인 ‘이상벽의 이야기쇼, 붓다야 붓다야’ 출연해 불교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밝혔을 정도로 신심이 깊다. 이하얀은 남편 허준호와의 이혼 후 6년 간 폭식증과 우울증 등을 겼어왔다. 쇠약해진 마음과 몸을 경전읽기와 108배, 3000배 등을 통해 불교를 생활화하며 이를 극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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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얀이 만난 스님’의 윤정현 담당PD는 “이상벽 토크쇼에 출연한 이하얀씨의 진실한 모습에 감동을 받아 MC제안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MC로서의 경력보다, 스님을 대상으로 진행한다는 사실에 더욱 부담을 느꼈습니다. 제가 불교를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 스님들이 저를 더 편하게 대해주셔서 진행이 수월했습니다. 스님들에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은 큰 행복이라 생각합니다.”
이하얀은 첫 녹화 때 정념 스님의 이야기에 감동 받아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하얀은 “인연법에 따라 불교를 알게되고, 인생의 전환점을 맡게 돼 ‘부처님의 가피가 이런 것이구나’라는 것을 새삼 또 알게 됐다”고 말했다.
“불교가 어렵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실상은 어렵지 않습니다. 깨달아야 한다는 것 때문에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실상 깨닫고 실천으로 행하면 어려울 것이 없는 것은 불교입니다. 제가 똑똑하고 잘나지는 않았지만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불법을 더욱 생활화해서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제 서원이기도 합니다.”
이하얀은 “앞으로 자신의 프로그램에 현대의 불교에 새로운 두각을 나타내고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는 젊은 스님들도 섭외해 재미있는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