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국 거사가 “김영국 ‘이동관과 직접 통화안했다’”는 불교포커스의 21일자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에 봉은사는 통화 당시 “VIP가 언급됐다”며 MB개입설을 제기했다.
김 거사는 22일 이메일을 통해 “자신은 3월 29일 이후 어떤 언론과도 공식 인터뷰를 한 적이 없다”며 “불교포커스에 21일 오후 7시 34분 항의 후 사실보도를 요청했으나 22일 오전 12시 40분까지 허위기사가 그대로 있어 알리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불교포커스 보도로) 명진 스님 주장이 허위임이 확인됐다”며 “지금이라도 명진 스님이 사실관계를 명확히 한다면 고소를 취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봉은사는 22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불교포커스 기사는 오보이며, 오보 여부도 가리지 못하는 청와대의 무능과 재판에 대한 무소신이 안타깝다”면서 “(이동관 수석은) 명진 스님에 대한 고소를 절대 취하하지 말라”고 응수했다.
봉은사는 “그 자리에서 ‘VIP에게 보고해야 하니 빨리 대답해달라’는 발언도 나왔다고 들었다. 왜 대통령이 기자회견과 관련한 보고를 기다리고 있었는지, 대통령이 개입했다면 어디까지 한 것인지도 재판을 통해서 가려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불교포커스는 21일 기사에서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김영국 씨에게 전화를 걸어 쌍욕을 해가며 기자회견을 막으려 했다’는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의 주장에 대해 김영국 씨가 ‘직접 통화는 하지 않았다’고 밝혀 파문이 예상된다”며 “김 씨의 발언대로라면 명진 스님은 김 씨와 이동관 대변인이 직접 통화한 사실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일요법회 법상에서 거짓말을 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