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은사 신도회 역대회장 6명이 봉은사 직영사찰 지정과 관련해 조계종 총무원을 지지하고 명진 스님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현 신도회와 상반된 주장을 하는 이들의 성명서 발표로 봉은사 대중의 분열이 적지 않음이 확인됐다.
김경남(대원)ㆍ안승기(우보)ㆍ이차갑(선효)ㆍ전봉수(무구)ㆍ정창현(명적)ㆍ조선환(진각) 등 봉은사 신도회 역대회장들은 4월 20일 성명서에서 “토론회 준비가 진행중인 11ㆍ18일 일요법회 등 명진 스님의 행위는 봉은사가 온전한 조계종 공찰로 있어야 한다는 영암 스님의 큰 뜻에 정면으로 위배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역대회장들은 “명진 스님의 ‘나 아니면 안된다’는 식은 부처님 법이 아니다”라며 “명진 스님은 공개참회하고 종단 결정에 따라 빠른 시일 내에 봉은사를 떠나라”고 주장했다.
신도회 역대회장들은 △봉은사 사태 해결에 종단 어른들이 나설 것 △총무원과 중앙종회는 종헌종법에 따라 가결한 사항을 조속히 시행할 것 △불교단체는 토론회를 무산시킨 명진 스님에 대한 책임을 질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