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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저지 기도도량 금강선원 22일 개원
4대강 사업저지 종교계 가속화
4대강을 살리기 위한 불교계를 비롯한 종교계의 기도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공주 마곡사, 공주 영은사, 불교환경연대는 22일 오후 2시 공주 영은사 내에 4대강 생명살림을 위한 기도공간 ‘금강선원’을 개원한다. 금강선원은 여주 여강선원에 이어 두 번째 열리는 4대강 저지 기도도량이다.

금강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 위치하는 금강선원은 누구나 찾아와 4대강 사업의 실체를 볼 수 있는 공간이다. 또 4대강 사업 저지를 펼치고 있는 개신교·가톨릭·원불교 등 이웃종교는 물론 환경단체 활동에 구심점이 될 전망이다.

이날 개원식에는 마곡사 주지 원혜 스님, 영은사 주지 성연 스님, 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수경 스님과 충청지역 사부대중이 동참한다.

불교계는 앞으로 여주선원, 금강선원에 이어 4대강을 중심으로 선원을 개원해 본격적인 운동을 전개해 나간다. 현재 낙동강은 지율 스님이 저지 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영산강 공사현장에는 광주 지역 사찰에서 선원 개원을 준비 중이다.

한편, 한국 가톨릭 베네딕도회 수도자들은 지율 스님 안내에 따라 4월 19~22일 낙동강에서‘평화와 치유를 비는 생명의 강 순례’에 나섰다. 부산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녀회가 주최한 행사에는 고성, 왜관, 서울, 대구 포교 베네딕도 수녀회 등 200여 베네딕도회 수도자가 참가했다.
순례는 19일 낙동강 하구 을숙도 철새도래지를 출발해 낙동강 경남 전 구역을 거쳐, 경북 안동, 상주지역, ‘지구의 날’인 22일 경북 경천대 모래사장까지 이어진다.

또 같은 날인 19일 충남 공주시 금강 곰나루 일대에서는 전국에서 모인 신부, 수녀, 수사, 신도 등 2000여 명이 ‘금강 생명평화 미사’를 봉행했다. 이날 미사에는 수경 스님(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원혜 스님(마곡사 주지), 환성 스님(영평사 주지), 박상래 신부(원로사제회), 조해붕 신부(천주교연대 대표), 서상진 신부(천주교연대 집행위원장), 문규현 신부(전주 평화동본당 주임) 등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 등이 참석했다.

이상언 기자 | un82@buddhapia.com
2010-04-19 오후 8: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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