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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절대적인 수호자라 불리며 전 세계인에게 존경과 덕망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달라이 라마 14세. 달라이 라마의 하루 24시간의 모습들이 담긴 영상이 세상에 공개된다.
러시아 출신 비탈리 만스키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선라이즈 선셋’이 5월 1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왜 사람들은 달라이 라마에게 주목하고 열광할까’라는 단순한 호기심에서 출발한 영화는, 달라이 라마의 업적, 종교인으로서의 그의 생활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달라이 라마 곁에 머무르며 한 인간의 담담한 일상모습을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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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 달라이 라마 14세의 모습은 소탈하고 인간적이며, 진솔하다. 영화는 특별한 설정이나 주입식 메시지를 따로 보여주지 않는다. 단지 달라이 라마 14세의 곁에서 조용히 그의 하루를 따라다니며 부담 없이 일상적 대화를 나누고, 여러 가지 화두를 던지며 그 안에 담겨진 메시지와 진정성을 관객 스스로 자연스럽게 느끼게 연출했다.
2부로 나눠져 전개되는 ‘선라이즈 선셋’은 새벽 3시에 기상해 런닝 머신으로 체력을 단련하는 달라이 라마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하지만 기도하고 명상하는 달라이 라마의 모습, 법회를 하는 장면 등은 또 다른 특별함을 선사한다.
또한 제작팀이 달라이 라마와 헤어진 후 러시아로 돌아가는 동안, 그의 메시를 깨닫는 과정 등은 영화에서 또 다른 의미를 부여한다. 달라이 라마 14세가 전하는 전 세계 인구 과밀과 빈부격차, 세계적인 분쟁 등 평범한 대화 속에 오고갔던 많은 말들이 찰나에 큰 울림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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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편의 넘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칸 국제 영화제, 베를린 국제 영화제 등 30번 이상의 수상경력을 자랑하는 비탈리 만스키 감독은 “‘선라이즈 선셋’을 준비하면서 전 작품들과 다르게 매우 특별하고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촬영소감을 밝혔다.
이미 로테르담 국제 영화제, 모스크바 국제 영화제 등 10여개 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에 출품돼 주목을 받고 있는 영화 ‘선라이즈 선셋’이 과연 어떠한 감동으로 관객들에게 보여 질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