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화가 김양수 화백이 5월 3~9일 일본 안조시민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연다. ‘나는 여기에서 길을 묻는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한국의 바람’이라는 모임의 주관으로 이뤄진 초청전시이다.
‘한국의 바람’은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일본인들의 모임으로, 서울 인사동에서 김양수 화백의 작품을 관람한 뒤 초청전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화백은 이번 일본 개인전에 대해 “일본에서 처음으로 갖는 개인전인 만큼, 한국의 선(禪)을 어떻게 작품에 녹여낼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며 “중생들은 길을 잘 찾지 못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항상 인생의 화두를 들고 살아가야 한다는 의미에서 이 같은 주제로 작품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김양수 화백은 은은한 묵향에 고요하게 피어나는 선화 35점을 소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