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4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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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단 부조리 모조리 밝히겠다”
명진 스님, 18일 일요법회서 총무원 거듭 비판

“반드시 이루겠지만, 만약에라도 봉은사에서 새로운 불교 모습을 이루지 못한다면 점차적으로 내 몸에 피ㆍ고름 묻히더라도 종단 부조리와 불합리한 모든 행위들 배를 가르겠다.”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은 4월 18일 봉은사 법왕루에서 봉행된 ‘봉은사 직영사찰 지정 해지를 위한 여섯 번째 법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가사를 입지 않고 법석에 오른 스님은 1시간 여 동안 총무원 측과 안상수 원내대표 등 위정자들에 대해 비아냥과 조롱 섞인 어조로 법문을 진행했다. 스님은 법문 전반부는 17일 조계사에서 봉행된 4대강 생명살림 수륙대재를, 후반부는 봉은사 직영사찰 지정 철회와 관련한 자신의 의지를 밝혔다. 스님은 법문의 대부분을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의 계속된 거짓말과 유인촌 장관 등 위정자들을 비판하는데 할애했다.

명진 스님은 11일 일요법회서 제기했던 자승 스님의 이명박 대통령 선거활동 의혹에 관해 “자승 스님이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 건배사를 했던 것은 힐튼호텔이 아니라 롯데호텔이며, 시기도 대선 직전이 아니라 1년 전이다”라고 밝혔다.


#“조계사 행사 불참 압박 있었다”
명진 스님은 “17일 조계사 수륙대재에 봉은사 신도 600여 명이 참석했다. 나도 주지로서 조계사 행사에 참가했지만 중간에 나왔다”며 “봉은사 신도들과 총무원 쳐들어 갈 것 염려했는지 ‘명진 스님이 참석하면 총무원 측에서 총무원 셔터 내린다고 하더’라며 분위기가 험악해질지 모르니 행사에 오지 말 것을 종용했다”고 말했다.

스님은 “주지 취임 후 1000일 기도를 하면서 대중공양, 성지순례 등 신도행사에 참석하지 못했다. 기도도 끝났고 신도 600명이 가는데 주지가 함께 가지 않는 것은 도리가 아닌 것 같아 신도들에게 얼굴만 비추고 자리를 피했다”고 설명했다.

명진 스님은 “11일 일요법회에서 밝혔던 것처럼 조계사 행사 참석 후 한나라당에 안상수 원내대표를 만나러 가려했는데, 오지 말라는 간청이 있어 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4대강 사업에 대한 비판도 있었다.
스님은 “남한강 멸종 희귀종 서식지를 4대강 사업 포크레인으로 갈아 엎었다”면서 “방해가 될 바에는 차라리 없애 버리고, 죽여 버리자는 잔인한 행위가 강을 살린다는 미명하에 일어나고 있는 현실이다”라고 강조했다.

명진 스님은 “법정 스님 49재 얼마 남지 않았다. 법정 스님 추모는 제사에 참석하고 무소유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서 일어나는 비윤리적인 행동 막는데 실천하는 것이 진정한 추모이다”라고 말했다.


#“안상수 원내대표 거짓말 하지 맙시다”
명진 스님은 “윗분까지는 거론하지 않더라도 안상수 원내대표는 더 이상 모르쇠로 일관하지 말고 자승 총무원장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분명히 밝혀라”라고 촉구했다.

스님은 최근 불교포커스 등에 공개된 안상수 원내대표의 수첩 내용을 인용하며 안상수 원내대표를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명진 스님은 “안상수 원내대표가 3월 31일 대통령 만난 후 수첩에 ‘봉은사 사태는 신경 쓰지…’ ‘사태 끝나고 술 한잔’이라고 적힌 이것이 이명박 대통령의 의중이다. 이런 대목 보며 분노ㆍ허탈감 안치밀어 올 수 없다”고 말했다.

#“내가 무슨 죄를 졌길래?”
명진 스님은 “진실된 종교라면 제멋대로 제 욕망만 채우려는 야수성을 꾸짖어야 한다. 그래야 혼탁한 사회의 종교 역할 제대로 하는 것”이라며 “법정 스님의 무소유 가르침이 절 집안의 시비에 가려지는 것 같아 마음이 편치 않다. 내가 불교를 혼탁한 싸움터로 만들어왔다는 비난 받을 때마다 가슴 찢어진다. 내가 무슨 죄를 졌냐”고도 말했다.

스님은 “4대강 개발 사업 뿐 아니라 사회 곳곳에는 비합리적인 일들이 비일비재하다”며 “소통은 위압과 권위로 변해버렸다. 존중 배려보다 절차, 정당성만 강조한다”고 말했다.

명진 스님은 인혁당 사건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김윤수 前 국립현대미술관장 등 문화예술단체장들을 절차와 정당성만 따지며 교체했다가 최근 해임 무효 판결이 잇따르는 것을 총무원의 봉은사 직영사찰 직영 전환에 빗대어 설명했다.

스님은 “강압적으로 자기 의지만 강조시키려는 야만적 행태가 정치권, 종단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이권으로 회유하고 밀실에서 밀통ㆍ야합하면서 이뤄진 일을 의결 절차만 기계적으로 지켰다고 해서 정당하다 주장해서는 결코 안된다”고 주장했다.

#“무소유 바로 안다면 나를 말리지 말라”
명진 스님은 “봉은사 사태가 있은 후, 내게 ‘수행자, 선방 수좌가 걸망 지고 훌쩍 떠나면 되지, 무엇 때문에 세상을 시끄럽게 하느냐’며 비난이 많은 것 알고 있다. ‘법정 스님 무소유 정신 따라 조용히 좀 살라’고 한다. 이런 말 수없이 들었다”며 “그런 분들에게 과연 법정 스님의 무소유 정신을 어떻게 이해했는가를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스님은 “부조리 비판 않고도 목탁이나 치고 있는 것이 부처님 가르침인지 묻고 싶다”고 강조했다.


#“봉은사 통해 불국토 이루겠다”
명진 스님은 “부처님 나라는 아득한 먼 땅이 아니라 우리가 발 딛고 사는 이 땅, 이 순간 이 자리가 불국토가 돼야 한다. 중생의 눈물ㆍ괴로움ㆍ슬픔이 있는 이 곳이 불국토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진실과 신뢰로써 거친 파도를 헤쳐 나가라’는 석가모니 부처의 가르침은 바로 이 자리 이 현실에서 이뤄져야 하는 것. 그런 세상 이루기 위해 온 몸을 다 던져 한 발 한 발, 모진 바람 불고 어떤 고통 시련 따라도 굴하지 않고 나가겠다”며 봉은사에 강한 애정을 보였다.

명진 스님은 “봉은사 직영전환 철회를 위한 법회를 이제 그만하고, 일요법회 주제였던 <전심법요>를 갖고 강의하고 싶다”며 “다음 주에는 ‘제3자가 바라보는 봉은사’를 주제로 종단의 양심 있는 스님을 모셔서 일요법회 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봉은사 입구에는 “거짓말을 하지 맙시다”라는 플랭카드가 걸려 있다.
조동섭 기자 | cetana@gmail.com
2010-04-18 오후 3:52:00
 
한마디
Q 돈없고 집없고 차없고 신도도없이 수행하는중들중에 누가 위의 사진속에 잇는 중이 입고있는그런옷입는 중은 아무도없다 번들번들 좋은옷에 환호해주는 신도들에 정신이 반쯤나가보이네 주지다 회주다 하는중들도 다아 똑같아
(2010-04-23 오후 9:17:27)
41
수경스님도 사찰경영을 대중에게 맡긴다메 봉은사 부주지 진화스님 해인사 선각스님/ 영담스님 선각스님 이렇게 검색하니 참 재밌는 기사가 많이 나오네..아이구~ 부처님 제자라면서 참... 바른말 하는 자는 큰자리 몬앉나보네.끌어다 내려앉힐려 하니.세상이 정보의 바다인데 언젠가는 다 알게되지. 스님들이 일반인보다 너그럽다구? 아이구 두야..법정시님이 자등명 법등명,스님을 왜 믿냐 법회때에 그소리할때 알아봤어야해. 도둑놈 소굴..돈 밝히는건 명진이 아니라 명진을 반대하는 자들이군.
(2010-04-23 오후 4:25:13)
42
,;jug 종단부조리 모조리 밝혀놓으면 재미있을꺼여 ㅎㅎ 제발 좀 그래보지 정치인들이 종단부조리 제대로 밝혀내는지 보고 즐기고 있을것이여 정확히 말하면 종단부조리가아니라 주지들의 은밀한부조리 라고나 할까
(2010-04-23 오후 4:12:27)
43
오후 정치인들거짓말하지말라고 욕 하지 말고 중님들 초발심자경문을 열심히 다시한번 일거보자 하고 크게 프랑카드좀써서 절입구마다 크게크게 붙여서 큰중들 또는 돈많은절 주지들이 더많이 좀 보자 이제 중되는 초심자들한테만 그러지말고 ---
(2010-04-23 오후 4:03:24)
44
akak 사진에보니까 저 스님도 옷에 윤기가 자르르 하네 저런좋은옷입고 어찌 그리 귀한 남자몸얻어서 언제 수행해서 도통할꼬 어서 도망가듯 불타는 봉은사에서 뛰어나오시지 ㅊㅊ
(2010-04-23 오후 3:59:47)
44
tt 어떤 불교tv에서 법문하는 소위 큰승이라는 중님은 대통령부인이 승복해준것얻어입은것 자랑하도라 ..ㅋㅋ 그러니 얼마나 가찮고 웃기나 참 부끄러운 불교계의 현실이야
(2010-04-23 오후 3:54:56)
41
고기맛 봉은사같은절에서 무슨수행을하나 다아 그나물에 그밥아니가 황금보기를 독사보듯하라는것은 성인군자도 했던말이거는 머그리 억울해서 야단들인지 멀리서 바라보니 참 정치인들이 돈갖고장난치는 중들 다아 보고있을것이여. 사찰에사는 머슴들도 다아보이는데 .. 기독교나 다른종교와달리 불교는 수행의종교인데 온갖국립공원에 서울의 요지에 앉아서 중들이 여자종무원들과 손맞춰 돈이나 빼돌리고 노후대책이나 세우니 차라리 그런 큰절들 다아 국가에서 접수해버려라.. 중들 똑같이 평등하게 무소유로 살아갈수있도록 ㅇㅇ
(2010-04-23 오후 3:50:52)
43
인생은미완성 돈나오는 사찰내에서중들하는짓들보면 정치인아니라 절에서일하는 처사들도 불교 싫어지고 웃기게 여겨진다 남 욕하지말고 다들 자기자신이나 잘하고있는지보라 큰절가서 주지들 번드르르하게 돈쥐고 있는데 누가거기앞에서는 한마디도못하고 다ㅡ들 아부하더라 돌아서서는 웬그리 흉들만보는지 .. 정치인들탓하지마소 그들이뽈때 불교의 큰중들이라는것들이 웃기고 가찮고 그정치인들이 중들 뒷일을 다아아니까 중들다아 큰소리칠넘이하나도 없지싶다
(2010-04-23 오후 3:42:25)
44
범송 스님 말씀 천번만번 믿슴니다.현 정부가 불교를 탄압 하는거 맛다고 생각합니다.종교 지도자들은 정치에 가담 하거나 흔들려서는 않될 일입니다. 불교인들 모두가 단합해야될때입니다.
(2010-04-21 오후 9:29:13)
43
불자 나도 친북좌파지만 좌파주지라는 게 문제가 아니다. 불교계에도 친북좌야 있어야지. 하지만 나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은 개정희나 서의현같은 이들이 하는 사고방식 아닌가. 봉은사 주지를 세세생생하고 싶어한다는 기사를 일고 명진스님에게 대단히 실망했다. 불교계에도 불교자주와 민주화를 위해 헌신 하신 스님들이 많다. 김대중 전대통령님도 대중의 손을 놓치지말고 딱 반걸음 앞서가야한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다. 명진스님이 아무리 옿다고 해도 불자들보다 딱 반걸음 앞서가야 한다. 이건 아니다. 명진스님이 지나치다.
(2010-04-21 오후 3:35:47)
40
몸둥이찜질이 명진에게는 특효약 종북주의자 명진은 초계함 침몰시킨 북한군부 공작에 일부 책임져라 종북주의자 명진 주지는 초계함 침몰에 일부 책임져라. 김정일의 지시하에 치밀하게 이루어졌다고 보고 있지만 여러 정황상 그를 추종해온 명진당 같은자가 봉은사 건을크게 비화시켜온 결과 이에 김정일이 남한내 자기파 죽인다고 오인, 한방먹여라하고 초계함 침몰 지령을 내리게 된 정황이 의심시되고 있다. 적어도 북괴군부가 의사결정에 일부 악영향을 준 정황이 있다고 판단되므로 종북주의자 명진은 불교와 조게종 파괴는 물론이고 우리병사들이 무참하게 희생당한데에 일말의 책임을 져라! 당장 봉은사 떠나라, 분노한 병사가족들과 국민들이 몸둥이찜질 들어가기 전에.... 빨갱이 앞잡이 명진은 즉각 봉은사를 떠나라, 노빠정치인에 구애하는 정치쇼 그만하고 떠나라 더이상 명진이에게 귀담아 들어줄 말은 없다!
(2010-04-20 오후 12:41:29)
50
좋은파장 명진 스님 사필귀정입니다. 쓰레기들이 아무리 스님을 해꼬지 하게 하려고 해도 많은 신도들과 일반 사람들은 무엇이 진실인지 다 알고 있습니다. 절대 불의에 굽히지 마시고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절대 불의에 편승하면 안된다는것을 일깨워 주시기 바랍니다. 사필귀정이 진리임을 꼭 보여 주시기 바랍니다.
(2010-04-20 오전 10:02:20)
48
종도들의 명진사퇴촉구 결의 종도들의 비장한 결의 1. 정치적 수장이자 공인인 한나라당 대표가 정교분리의 원칙을 저버리고 불교의 대표적 종단 수장인 총무원장에게 행한 언사는 결코 용납되거나 묵과될 수 없는 중차대한 사안임을 밝히며 다 시 한 번 강력히 사퇴를 촉구한다. 2. 그리고 일개말사의 주지인 명진이 제1 교구장이자 소속 종단수장인 총무원장에 도전, 이 종회와 원로회의의 합리적 다수결정을 불복하고 종단에의하여 시행하려는 직영제 전환의 건을 마치 이 의사결정에 까지 직접 외압 행사한 것인냥 곡해하여 총무원장과 종단, 불교까지 먹칠하고 사익을 우선시한 이기주의적 행위를 규탄한다. 특히 명진이 주지 연임을 획책, 일련의 정치쇼를 벌인데에 규탄하지 않을수 없다. 이에 명진에게 봉은사주지직에서 즉각 물러날 것으로 종도들의 이름으로 촉구한다.
(2010-04-20 오전 8:14:56)
49
명진당의 거짓말은 상습적 거짓말은 명진이가 가장 많이 해왔는데 제얼굴에 침뱉고 있네
(2010-04-20 오전 8:13:11)
46
dlgorWhdrlWk 미디어붓다 컬럼에서 발췌한 내용 중 일부 <그런저런 인연으로 잘 알고 지냈던 스님이었지만, 어느 덧 세월이 흘러 큰절 주지가 되고나니 문턱이 높아진 탓인지, 차츰 소원해진 그런 이미지로 기자에겐 남아 있다. 불교계 기자들의 인터뷰에는 응하지 않으면서 일간지나 방송사 기자들은 잘 만나더라는 이야기를, 교계에서 고단한 삶을 살며 잔뼈가 굵은 사람들보다는 텔레비전이나 신문에 많이 나온 명망가들과 즐겨 교유한다는 소식을 들으며 영 개운치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2010-04-19 오후 5: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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