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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복지재단이 수탁운영하는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이 2010년 준 고령자(만 55세 이상)의 사회 기능 재창출지원 사업에 주력할 것을 밝혔다.
종로노인종합복지관(관장 정관)은 4월 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0년 복지관 운영계획과 주요 사업 등을 발표했다.
복지관은 2010년 운영 목표를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신노인문화 기반마련’로 삼았다. 이를 위한 중점사업으로 △인재마루 △실버밴드 △어르신 온라인창업아카데미 △죽음 준비ㆍ우울증 예방 상담 △시각장애인 안마서비스 △경로당 활성화 사업에 매진한다.
인재마루는 준 고령자의 사회적 기능 재창출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한자ㆍ일본어, 워드프로세서반 등의 자격증반과 노노(老老)상담 PC수리, 전통놀이예절 등의 전문 기술반, 미술, 동화연구반, 손뜨개봉사반 등의 전문 봉사반으로 나눠 5월부터 순차적 교육을 진행한다.
관장 정관 스님은 “신노인문화는 노인의 경제적 자립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사회에 참여하고 기여하는 문화”라며 “어르신들의 교육이 복지 안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교육을 토대로 사회로 돌아가 인생에 대한 지혜를 가진 자로서 인정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님은 “정규교육을 받은 준 고령자(베이비붐세대)에게는 보다 수준 높은 교육이 필요하다”며 “복지관의 교육서비스를 통해 준 고령자가 전문 인력으로 거듭나 사회 환원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9년부터 실시중인 시각장애인 안마서비스 사업 ‘효사랑’ 사업은 종로구청이 4억여 원을 지원한 복지관의 핵심사업 중 하나이다. 복지관 김해숙 부장은 “장애인들에게는 일자리 되고 안마서비스를 제공받는 많은 어르신들(하루 평균 120명)이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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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복지관은 실버밴드 단원 모집과 공연을 준비 중이다. 종로구청이 7700만원을 지원한 실버밴드사업을 통해 노인들은 활동비와 연습공간을 제공받는다. 실버밴드는 연말에 문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공연봉사 등을 진행한다.
5월 12일에는 2009년 화재로 몸살을 앓았던 낙산에 어린이들과 함께 들꽃 심기 체험학습과 대학교 축제와 연계한 바자회(5월 10일~14일)를, 21일에는 경북 상주 관음정사에서 도시 농촌 교류 프로그램 ‘징검다리’을 개최한다.
관음정사에서 열리는 징검다리는 종로노인종합복지관 어르신들의 공연과 안마, 발마사지 봉사와 함께 서울 종로구 예본안과 의료진의 의료봉사가 진행된다.
김행숙 부장은“도시와 농촌의 교류프로그램은 서울 어르신들이 봉사활동을 통해 농촌 어르신과 교류하고 농촌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은 5400여 어르신이 복지관 회원으로 등록돼 하루 500여명이 치매ㆍ건강ㆍ교육ㆍ취미ㆍ여가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