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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은사 사태와 관련한 조계종 총무원-봉은사-불교단체간 토론회가 4월 30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공연장서 개최된다.
재가연대(상임대표 김동건)는 16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나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간담회에는 불교미래사회연구소장 법안 스님, 김동건 상임대표, 정웅기 재가연대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토론회에는 총무원 측 총무부장 영담 스님과 종무원 2인, 봉은사 측 주지 명진 스님과 외 2인, 불교단체에서 인드라망 생명공동체 상임대표 도법 스님, 법안 스님, 윤남진 NGO리서치 소장이 참석한다. 사회는 성태용 건국대 철학과 교수가 맡는다. 토론회는 주요 논제별 3자 입장을 듣고 조율하는 100분 토론 형식으로 진행된다.
토론회 논제는 현재에도 계속 협의 중이다.
정웅기 사무총장은 “토론회 논제 등이 완전히 합의되지는 않았다. 토론회를 30일로 정한 것도 논제 등을 지속적으로 협의하기 위함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 사무총장은 “일각에서 언급된 23일 사전 비공개 토론회는 사실이 아니다. 원만한 합의를 위해 토론회 협의를 비공개로 하고 있을 뿐이다. 비공개 토론회를 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건 상임대표는 “명진 스님의 발언에 교계 안팎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지만 토론회를 통한 문제해결에 도움이 않는다는 판단에서 봉은사 측에 강력히 자제를 촉구했다”고 말해 18일 봉은사 일요법회에서 명진 스님의 돌출 발언이 더 이상 없을 것을 시사하기도 했다.
법안 스님은 “총무원이 권위적 문제해결 방식 대신 대화와 소통의 자세를 견지해 토론회가 성사됐다. 봉은사 역시 불교시민사회가 제안된 내용을 대부분 수용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며 “토론회 결과가 어떠한 구속력도 갖지 않지만 봉은사 사태의 해결방법을 모색하는 한편, 종도평가에 따른 여론이 형성과 종책반영의 계기가 될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