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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다문화센터, 다문화 대안학교 설립 협약식

4월 9일 서울 프레스 센터에서 열린 다문화 대안학교 협약식에서 사단법인 4월회


한국사회 부적응으로 학교를 이탈하거나 재혼을 한 부모를 따라 중간에 입국한 다문화가정 자녀를 위한 ‘다문화 대안학교’가 최초로 설립된다.

한국다문화센터


한국다문화센터(공동대표 보선ㆍ김의정)는 4월 9일 서울 프레스 센터에서 조계종 총무원(총무원장 자승), 사단법인 4월회(회장 유세희), 국회다문화포럼(대표 진영)과 협약식을 맺고, “중간 입국 자녀와 학교 이탈 자녀를 위한 ‘다문화 대안학교 (Rainbow Pre School)’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레인보우 프리 스쿨(Rainbow Pre School)은 부모님의 재혼 등으로 중간에 입국한 다문화 자녀들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교육해 한국사회에 적응을 돕는 교육기관이다. 현재 부모의 이혼과 재혼ㆍ입양 등으로 중간 입국 자녀는 1만 명을 넘어섰고, 매년 2000명 이상이 입국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단체 외국인 주민 현황(2009)에 따르면 중간입국 자녀의 취학률은 초ㆍ중ㆍ고를 통틀어 52.9%에 불과한 형편이다.

하지만 중간 입국자들은 한국어를 전혀 할 수 없어 학교에 다니지 못하고 있고, 다니더라도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장기결석을 하는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조계종 총무원


공동대표 보선 스님은 “상담 해 보면 한국에 온 이주민이 소외감을 느끼고, 여러 어려움을 지닌 채 살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어려울 때 도움 받은 것을 이제는 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다문화센터 김성회 사무처장은 “선진국에서는 조기유학이나 가족이민 등으로 중간에 입국하는 자녀를 위해 어학기능을 수행하는 하프 웨이 코스(Half Way Course)나 오리엔테이션 교육기관이 있다”면서 “국내에는 탈북자를 위한 ‘하나원’을 제외하고는 관련기관이 전무한 실정이다”고 말했다.


이현정 다문화연구소장은 “다문화가정 2세들의 상당수가 현재 초등학교 저학년 이지만, 몇 년 후에는 이들이 중ㆍ고교로 진학하게 된다”며 “어떤 식으로든 이들의 수용문제를 사회적으로 심각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다문화센터는 레인보우 합창단 연습 공간이었던 명락사 ‘다문화 교육관’을 개조해 다문화 자녀의 학습지원과 중간입국 자녀를 위한 교육기능을 담당할 ‘다문화 공부방’을 5월에 개소한다. 다문화 공부방을 통해 서초동의 다문화대안학교가 개교하기 이전에 다문화 자녀의 교육기능을 수행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02)737-0467~8


박선주 기자 | zoo211@buddhapia.com
2010-04-09 오후 7: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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