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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고 싶다면 부처께 물어라
법륜 스님 ‘인간 붓다 그 위대한 삶과 사상’… 용맹정진 이어 순회강연
인간 붓다 그 위대한 삶과 사상│법륜 지음│정토출판 펴냄│1만4500원


한국 사회는 매우 불안정하다. 도무지 평화의 길을 찾으려 해도 찾을 수 없는 남북 관계를 비롯해 정부는 시민ㆍ종교단체 반대에도 아랑곳없이 4대강 사업을 강행 중이다. 전 세계적으로도 여성ㆍ교육ㆍ노사ㆍ빈곤ㆍ지역갈등문제 등 무수한 사회문제들이 산재해 있다.

모든 것이 발전과 성장의 길로 나아가고 있다고 주장하는 이도 있지만 환경 파괴로 인한 기후 변화는 전 지구적인 재앙이 돼 세계 곳곳에서 홍수, 가뭄, 폭설, 혹한 등이 삶을 덮치고 있다.

법륜 스님은 이 같은 문제의 원인을 “남의 말은 듣지 않고 자기주장만 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청하고 배려하는 모습은 찾아볼 수가 없다”고 따끔하게 충고한다.

더 많이 갖고 더 많이 쓰는 것을 행복으로 삼는 현대인들이 오히려 행복과 점점 멀어지는 까닭은 무엇일까?
법륜 스님은 그 해답을 부처님으로부터 찾고자 했다. 2010년 지금, 부처님이 다시 오신다면 지금 우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실까에 대한 해답이 <인간 붓다 그 위대한 삶과 사상>에 담겨있다.
책은 2600여 년 전 부처님의 삶을 다시 조명하고 그의 삶을 통해 지금 여기 우리 삶의 방향을 점검할 수 있는 나침반과도 같은 책이다.

불자들에게 부처님은 숭배의 대상이다. 그러나 이 책은 부처님을 신성의 영역에만 가두어두지 않고, 학문적 탐구의 대상으로도 보지 않았다. 이 책을 통해 신화와 역사의 세계를 넘어 현대 사회의 수많은 모순과 문제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살아 있는 부처님을 만날 수 있다.

법륜 스님.

저자 법륜 스님은 “인도에서 살다 가신 한 성인의 일대기를 학문적으로 정리하기 위함도, 부처님의 위대함을 찬탄하기 위한 것도 아니다. 그 분의 삶을 통해 우리 삶의 방향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 책은 불교에 문외한인 초보자들에게도 유익하다.
부처님이 태어난 인도의 자연환경과 시대적 배경에서부터 부처님의 전생담, 그리고 인간으로 태어난 부처님이 최초로 인간의 삶이 고통이라는 현실을 인식하고 출가해 6년의 고행 끝에 깨달음에 이르기까지 부처님의 일대기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책은 △부처님이 오신 나라, 인도의 사상과 역사 △신화의 세계에서 인간의 역사로 △위대한 인간의 탄생과 성장 △위대한 출가, 왕궁을 떠나 중생 속으로 △고행과 성도의 4개 장으로 구성됐다.
각 장은 <방광대장엄경> <불본행집경> 등 부처님의 일대기를 기록한 부분을 발췌해 스님이 해설하고 부처님의 시각으로 볼 때 우리가 어떻게 해결해나가야 할 것인지 화두를 던져주는 형식으로 시작한다.

스님은 “경전에 나타난 부처님의 삶은 사실적이고 역동적이었다. 이 책에서 2600여 년 전 역사속의 부처님이 아니라 오늘날 우리가 겪고 있는 수많은 모순과 문제점들에 대해 지혜의 눈을 열어 보여주는 살아있는 부처님을 발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토회를 설립한 저자 법륜 스님은 제3세계를 지원하는 활동가이자 평화운동가다. 스님은 2000년 만해대상 포교상, 2002년 아시아의 노벨평화상이라 불리는 라몬 막사이사이상(평화와 국제이해부문)을 받았다. 스님의 저서로는 <행복한 출근길> <날마다 웃는 집>과 즉문즉설 시리즈 <답답하면 물어라> <스님, 마음이 불편해요> 등 다수가 있다.

한편 스님은 출간을 기념해 3월 22~31일 부처님의 출가일에서 열반일까지 ‘출가용맹정진’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며, ‘인간 붓다 그 위대한 삶과 사상’이라는 내용으로 4월 3일~5월 9일 전국 20여 곳에서 순회강연을 가질 계획이다. (02)587-8994
인간 붓다 그 위대한 삶과 사상│법륜 지음│정토출판 펴냄│1만4500원
이나은 기자 | bohyung@buddhapia.com
2010-04-03 오후 1: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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