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단체 대표자들이 3월 31일 오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자승 스님을 만나 봉은사건과 관련한 중재에 나섰다.

이날 회동에는 불교환경연대 대표 수경 스님,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의장 퇴휴 스님, 인드라망생명공동체 대표 도법 스님, 설법연구원장 동출 스님, 참여불교재가연대 김동건 상임대표ㆍ정웅기 사무처장, 대한불교청년회 정웅정 중앙회장 등 불교단체 대표자들과 총무원 집행부 스님들이 배석해 오전 8시 40분~9시 20분까지 비공개로 진행됐다.

회동 내용도 30일 오후 불교단체 관계자 회동에 이어 비공개됐다.
정웅기 재가연대 사무처장은 “관련 내용이 공개되면 (언론 등에 의해 불교단체들의) 취지와 어긋날 수 있어 부득이하게 비공개로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 배석자는 “참석자들 간에 ‘비공개로 하자’는 요청이 있었다”며 “회동에서는 총무원과 봉은사가 한 자리에 모여 토론회를 열자는 내용이 제의됐다”고 전했다.

불교단체들은 총무원장스님과의 회동에 이어 봉은사를 찾아가 부주지 진화 스님을 만났다.

한편, 총무원은 이날 회동을 위해 총무원은 9시로 예정된 종무회의를 9시 30분으로 미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