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자 경제인을 하나로 모으는 한국경제인연합회가 6월 15일 출범한다.
한국경제인연합회 추진위원회(위원장 구자선)는 3월 30일 인사동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출범 일정 등을 공개했다.
이에 앞선 4일 발기인 대회를 연 한국경제인연합회는 22일 제1차 창립준비위원회 회의를 갖고 구자선 BBS불교방송 이사를 추진위원장에 추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추진위원인 임장수 조계종 중앙신도회 부회장, 구자견 본가식품 회장, 김봉석 신아 법무법인 대표 등이 참석했다.
임장수 부회장은 “현재까지 조계종, 태고종, 천태종, 진각종, 관음종 등 5개 종단 신도 중 20여 기업 불자대표가 가입했다”며 “마음을 함께하는 종단협 등록 종단의 기업대표들을 모아 창립까지 200여 불자기업인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임 부회장은 “(불자로 구성된 경제인연합회의) 공감대 형성에만 2년여 가까이 걸렸다”며 “현재 대표 기업 및 임원을 소개할 단계는 아니며 창립 발대식을 기해 면모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일요신문''이 특정 경제인 사면을 위한 단체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한 해명도 있었다.
임장수 부회장은 “일요신문에서 제기한 부처님오신날 사면과 관련된 보도는 단체명만 같을 뿐 무관하다”며 “연합회 발족은 범종단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위와 관련된 사항이 전혀 없다. 당초 창립식도 부처님오신날 전인 5월 경 하려고 했으나 6월 선거 후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한편, ''일요신문''은 4월 4일자에서“조계종 등이 불심이 두터운 재계 인사들을 대상으로 부처님오신날 사면 건의안 명단을 작성할 방침”이라며 “조계종이 종단 차원의 경제인 네트워크 조직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신문은 K그룹 L회장이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고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