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2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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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의 이상한 셈법
연봉 3000만원의 근로자가 있다. 세제 전 월 250만원씩 받던 근로자는 어느 날 받던 금액의 70%인 월 175만원씩만 받으라는 통보를 받았다. 받아야 할 나머지 금액 900만원은 1~2년 후에 ‘하는 거 봐서’ 준다고 했다.

조계종립 동국대(총장 오영교)의 새로운 급여계산법이다.

동국대는 최근 ‘비정년트랙 전임교원 계약조건(급여 등) 안내’에서 이 같은 내용을 안내했다. 비정규직 연구전담 교원을 대상으로 3월 1일자 신규ㆍ재임용자부터 적용한다는 공문에는 월급만 미루는 ‘채찍’으로도 모자라 효도수당, 식대 , 복지카드의 혜택도 함께 없앴다. 그러고는 한편으로는 미안(?)했는지 ‘당근’도 적었다.

학교는 공문에서 재임용 조건 초과분에 대해 논문게재장려금을 지급하고, 재임용 조건의 2배 초과시 전년급여의 10%의 범위 내에서 급여인상을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급여생활자에게 평소 받던 금액의 30%는 엄청난 금액이다.
동국대의 한 연구자는 “월급에서 수 십 만원이 줄면 어떻게 생활하라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안타까운 사실은 불면 날라 가는 비정규직 신분인 그는 부당한 제도에도 학교에 하소연조차 할 수 없다.

동국대는 수년간 언론사의 대학평가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오영교 총장은 2009년 12월 10일 총장경영리포트에서 학교평가가 부진한 원인이 교육여건 및 교수연구 분야 실적 저조에 있다고 진단하고 획기적인 연구지원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 결과, 정규 교원은 강의시간에 상한선을 두고 연구에 매진케 했다. 저명 학술지 논문 게재 장려금 등도 대폭 늘리는 등 다양한 지원책이 준비ㆍ시행 중이다.

동국대 교직원 노조는 임금동결 후 발표한 성명서에서 “교수·직원에게만 평가의 잣대를 들이대면 학교가 바로 설 것이라는 편협된 사고가 존재하는 한 동국대의 내일은 어두울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교수ㆍ직원에게는 차마 시도하지 못하는 이상한 셈법을 비정규직 연구자에게 적용해서는 안된다.
조동섭 기자 | cetana@gmail.com
2010-03-26 오후 10:26:00
 
한마디
불자 동대는 그런 짓 하기전에 교수중에서 개독인 것들은 발본색원하여 학교에서 내쫓아야 한다. 내가 동대다닐 때도 황필호니 박모교수니 하는 놈들이 다 개독이었다...
(2010-04-02 오후 2: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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