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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 향한 항해는 끝나지 않았어
수덕사 선미술관서 동대 김대열 교수 선화전



계절의 깨달음을 알려주는 꽃망울이 터지는 봄날, 또 다른 깨달음을 알려주는 선화(禪畵)전이 열린다.

동국대 김대열 교수는 최근 개관한 수덕사 선미술관에서 ‘선(禪)’을 주제로 전시를 개최한다.

김 교수는 오랫동안 ‘시심마(是甚계절의 깨달음을 알려주는 꽃망울이 터지는 봄날, 또 다른 깨달음을 알려주는 선화(禪畵)전이 열린다.
동국대 김대열 교수는 최근 개관한 수덕사 선미술관에서 ‘선(禪)’을 주제로 전시를 개최한다.

김 교수는 오랫동안 ‘시심마(是甚?)’를 화두로 작품에 매진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화두를 통해 얻어진 자신의 선적(禪的) 깨달음을 그림과 글로 함께 표현하고자 시도했다.



김대열 교수는 “선적(禪的麽) 깨달음이란, 자신만이 알 수 있는 신비한 체험”이라면서 “그 내용을 언어나 문자로 설명해 전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행위가 없고 형상이 없어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것이라 해도 말을 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의 선화는 은은하고 담백하면서도 강렬함을 동시에 보여주며, 묵의 향과 그가 써내려간 글귀들은 어딘가 가슴을 먹먹하게 만드는 느낌이 든다. 작품은 작가 개인에 대한 화두이지만, 선은 삶에 대한 화두다. 많은 사람이 김 교수의 작품에서 조형언어로 표현된 메시지에서 선 이야기를 듣는 까닭이다.

김대열 교수가 이 시대에 들려주기 위한 이 시각언어는, 단순한 작품을 넘어 한 사람이 삶을 살아가면서 던진 화두의 해답들이다.
김대열 교수는 “자신의 작품이 배라면, 아직 항해는 끝나지 않았다”며, “아직도 노를 저어가고 있는 중”이라 말했다.

4월 15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봄날. 꽃향기를 맡으며, 그가 젓는 배에서 올라 禪에 대한 물음을 던져보자. (041)337-6565



이은정 기자 | soej84@buddhapia.com
2010-03-26 오후 8: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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