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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과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의 회동에 배석했던 김영국 前 조계종 종책특보가 “명진스님의 말은 모두 사실이다”고 밝혔다.
김영국 前 종책특보(조계종 문화사업단 대외협력위원)는 3월 23일 장충동 재가연대 만해NGO교육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09년 11월 13일 서울 프라자호텔 일식당에서 총무원장 스님과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 고흥길 국회 문방위원장이 만났으며, 그 자리를 내가 주선했다”고 말했다.
김 전 종책특보는 “그날 처음부터 끝까지 그 자리에 배석했다”고 말했다.
김 전 종책특보는 “불교는 문화재의 60% 이상을 보유하고 있어 국가법령에 따른 지원과 제재를 받고 있어 서로 대등한 위치에서 조정하는 것”이라고 종책특보의 역할을 설명했다.
김 전 종책특보는 봉은사 주지 명진스님을 지난해 11월 찾아간 이유에 대해서는 “봉은사 주지에 대해 집권여당의 원내대표가 한 얘기를 전해드리고, 발언을 조심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명진스님에게 말해주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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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종책특보는 “안 원내대표가 부인한다고 사실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안 원내대표가 해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종책특보는 외압으로 느낄만한 근거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집권당의 원내대표가 총무원장에게 해야 될 발언이 아니다. 나도 당혹스러웠다. 명진스님을 지목해서 좌파스님, 운동권스님이니 하는 것은 옳지 않고, 농담으로 한 발언도 아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