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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이 생각하는 불교이미지에 관한 연구 결과가 나와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포교 방안을 모색할 수 있게 됐다.
권정만 충남대 외래교수는 최근 금강대 불교문화연구소(소장 김천학)가 펴낸 <불교학리뷰 제6호>에서 기고논문 ‘대학생들의 불교이미지에 관한 연구’을 통해 “일반적으로 불교는 대학생들에게 사회ㆍ정치적 활동이나 포교활동, 봉사 활동이 매우 미약하고 영향력이 적으며, 과학적이거나 미래지향적이지 못하다고 인식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권 교수는 “최근 이미지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추세에서 특정 종교의 이미지 또한 중요하다. 이미지는 종교에 대한 수용여부에 결정적 요인이 되기 때문”이라며 “불교이미지에 관한 연구가 전무하기에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그들이 갖고 있는 불교의 인식을 파악하고 이미지 관리 전략을 도출하는 방향을 제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금강대, 충남대, 청양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조사 결과 불교의 특성용어에 대한 신뢰도 및 요인분석을 통해 적절성이 높은 단어로는 ‘겸손하다ㆍ검소하다ㆍ건전하다ㆍ깨끗하다ㆍ신중하다ㆍ자제력이 있다ㆍ자비롭다ㆍ부지런하다ㆍ예술적이다ㆍ역사가 깊다ㆍ전통적이다ㆍ한국적이다’등의 긍정적 이미지가 있던 반면, 적절성이 낮은 특성용어의 경우는 ‘사교적이다ㆍ재미있다ㆍ사회적이다ㆍ민주적이다ㆍ생산적이다ㆍ과학적이다ㆍ미래지향적이다’의 이미지가 있었다.
권정만 외래교수는 “대학생들이 인식하는 불교의 긍정적인 측면에서는 사찰 등 가시적인 이미지와 신도 및 스님들에 갖는 기대감에 대한 이미지가 매우 크게 자리 잡고 있다”며 “불교의 부정적인 측면에서는 사회적, 정치적 활동, 포교 등에 대해 매우 관계를 잘 맺고 있지 못하고, 비과학적인 것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권 교수는 “불교의 이미지 관리를 위해서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긍정적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부정적인 측면에 관한 비관계성 및 비과학적인 인식에 관해서는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 각종 노력을 지속적으로 계속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불교학리뷰 제6호>에는 △법경론(法鏡論)의 사상적 입장(김천학 금강대 교수) △보리류지 역 십지경론의 역어에 대해서(김경남 동경대 교수) 등이 수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