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스님은 입적에 즈음해 길상사와 수류산방에 가고 싶어 했다
대중의 “길상사에 가시겠냐”고 물음을 스님이 승낙하면서 길상사로 모셔졌다. 길상사에 도착한 후 “길상사 절입니다”라는 상좌의 말에 법정 스님은 고개를 끄덕였다. 소유에 구속되기 싫었던 대자유인은 받고도 받지 않았던 도량 길상사에서 11일 오후 1시 51분 원적에 들었다.
무소유와 소유의 차별을 여읜 대자유인으로 스님은 그렇게 우리 곁을 떠났다.
11일, 조계종(총무원장 자승)은 대자유인의 가시는 길에 수행력과 종단 지도력의 상징인 대종사 법계를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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