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불교전문서점이 새로운 직영서점을 개설했다. 불국사(주지 성타) 경내에 새롭게 단장된 ‘산사의 쉼터’는 3월 1일 오픈돼, 불자들의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서점은 단순히 책만 구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찻집과 북카페를 함께 운영해 복합문화공간의 기능까지 겸하고 있다.

15평 규모에 달하는 ‘산사의 쉼터’는 여느 기존 사찰의 서점과 외형적으로 크게 다르진 않지만, 운영방식은 최신식 현대적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서점은 조계종 불교전문서점과 전산망으로 연결돼 전반적인 서점운영이 수월하다.

운영의 주체는 불국사이지만, 실제적 운영시스템은 불교전문서점에서 모든 것을 제공한다. 서울 불교전문서점이 새로 도입한 불서유통망을 통해 불서 선별 입고작업부터 서가배치까지 서점 운영의 모든 것을 전산을 통해 관리하고,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러한 관리시스템은 서점운영에 대한 전문적 지식이 별도로 요구되지 않고, 인건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산사의 쉼터’ 운영책임자인 성명 스님은 “복잡한 불서유통과정에 구애 받지 않고 전문 인력도 없는 상태에서 서점을 운영할 수 있어 편리하다”며 “짧은 시간 내 불국사의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인 종훈 스님은 “불국사 서점은 불교출판 및 불교서점 업계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현재 광주 무각사 등 다른 사찰에서 서점 오픈에 대한 문의가 계속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여서 사찰의 경내 서점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